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잘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심리 치료에 미술 치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상담을 하러 온 사람을 미술로 치료하는 것일 텐데
치료를 위해 그림으로 먼저 진단을 하겠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너무 폭력적이어서 가족 관계의 문제가 있을 경우,
가족에 대해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아버지를 다른 사람보다 아주 크게 그리고
다른 사람은 작게, 그리고 자기는 아주 작게 그린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정체성이나 외모나
내적인 상태와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면
전체를 통합적이고 조화롭게 그리지 못하고
어떤 한 부분을 크게 그리고 강조하거나
그렇지 않은 부분은 빼먹거나 작게 그린다고 합니다.

지난 주 러시아에 갔을 때 복지관의 프란치스코 상을 보게 되었는데
귀가 유난히 컸습니다.
아마 천상의 소리를 잘 들은 프란치스코를 나타내고자 함이겠지만
조형미적으로는 그리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귀와 관련해서는 빈센트 반 고호의 그림도 유명합니다.
한 때 절친했던 고호와 고갱.
그러나 너무나 다른 두 인생.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 자화상을 많이 남긴 고호의 그림을 보고
고갱이 양쪽의 귀가 다르다고 지적하자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고호가 자기 귀를 잘라버렸다지요.
우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잘라버리고 떼어버리고 싶은 지체들이 있고
손질을 해주었으면 하는 신체부위가 있습니다.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도 그러할 수 있습니다.

Modernism의 특징은 Individualism입니다.
그래서 근-현대의 특징은 개인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는 것을 당연시하는
집단주의 또는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입니다.
그러나 개인을 소중히 하는 개인주의도 극단으로 가면
서로에 의해 소외되고 희생된 개인만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주의(ism)가 개인이나 사회를 지배하면
전체에 의해 개인이 희생되든
개인에 의해 개인이 희생되든
인간은 어차피 희생되고
공동체도 파괴됩니다.

그러나 사랑이 지배를 하면 개인과 전체는 조화를 이룹니다.
사랑은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은 하나, 하나가 모여 더 큰 하나가 되게 합니다.
사랑은 개인이 자기의 카리스마를 충실히 살게 하고
그럼으로써 공동체가 다양성으로 풍요롭게 합니다.
한 마디로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사랑의 관계를 몸과 지체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성령이 이룩하는 다양성과 일치.
성령이 이룩하는 그리스도의 몸.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24주 금요일-나는 가능성에 승부를 건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나셨다고 이렇게 선포하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
    Date2008.09.19 By당쇠 Reply0 Views1131
    Read More
  2. No Image 18Sep

    연중 24주 목요일- 행복을 물들게 하는 복음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
    Date2008.09.18 By당쇠 Reply3 Views1240
    Read More
  3. No Image 17Sep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얼마나 사랑했기에

    어렸을 때 우리는 큰 바위 얼굴 얘기를 들었습니다. 얘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알지 못하지만 골자는 압니다. 미국 어느 시골에 큰 바위가 있었는데 언젠가 그 동네에서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
    Date2008.09.17 By당쇠 Reply2 Views1648
    Read More
  4.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화요일-다양성 안에서 일치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
    Date2008.09.16 By당쇠 Reply0 Views1337
    Read More
  5.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사랑의 키 낮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Date2008.09.15 By당쇠 Reply1 Views1320
    Read More
  6. No Image 14Sep

    한가위 - 썩어 없어지지 않을 곳간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부릅니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입니다. 이날은 설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의 하나로 쳐왔습니다. 한가위가 되면 한더위도 물러가고 ...
    Date2008.09.14 By김베드로 Reply1 Views1461
    Read More
  7.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높이 달린 달처럼

    지난 주 러시아 연해주에 갔다가 거기에 나와 있는 북한 식당에 갔습니다. 한 형제가 이왕 북한 식당에 왔으니 평양냉면을 먹겠다고 하며 냉면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닭 국물에 닭고기까지 들어있는 냉면이었고 그 형제는 닭 공포증(Chicken phobia)이 ...
    Date2008.09.14 By당쇠 Reply1 Views15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