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4 추천 수 5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날에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흥청망청興淸亡淸

 

연산군 시대 흥청興淸이 있었지요.

얼굴이 예쁘고 춤과 노래가 뛰어나 연산군의 흥을 돋구어주는 여인들을

흥청이라고 불렀는데 연산군이 이 흥청들과 놀다가 망했고,

흥청들도 위세를 부리다 연산군과 함께 망했다고 해서

흥청을 망청이라고 부른 데서부터 이 말이 생겨났다지요.

 

그런데 연산군과 흥청만 망합니까?

인간에겐 망자와 망할 자가 있을 뿐 모두가 망할 것이며

망할 것을 아는 자와 몰라서 흥청대다 망하는 자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흥하고 흥청흥청 살기만을 바라며,

흥할 때는 망할 것이라는 것을 도무지 생각지 않기에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Memento Mori!메멘또 모리라는 말이 있지요.

말 자체는 라틴말로 죽을 것, 망할 것을 기억하라!는 뜻이지만

여기에도 역사적인 교훈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여러 설중에 로마 장군의 개선식과 관련한 얘기가 귀담을 만 합니다.

그것은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장군에게 하루 동안 개선행진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고 이 하루 동안은 신과 같은 대접을 받게 되는데

이 개선정군 뒤에 반드시 노예가 따라가며 이것을 외치게 했다는 거지요.

 

네가 지금은 개선장군이 되어 신과 같은 대접을 받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을 인간이요 망할 존재임을 기억하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거듭 말하지만 우리 인간은 이렇게 메멘또 모리를

염두에 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 다 죽고 다 망합니다.

 

그러면 이것을 늘 염두에 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뭡니까?

알고 살건 모르고 살건 망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어차피 다 죽고, 죽을 때 싸 가지고 갈 수 없으니 재물을 모으려고

아등바등하지도 움켜쥐지도 말고 흥청망청 쓰면서 즐기자고

늙어지면 못 노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자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메멘또 모리에는 젊어서 놀자, 즐기며 살자는 뜻도 있지요.

그래서 메멘또 모리는 시간은 금세 지나가니 지금 이 날을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사실 요즘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젊은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나이든 사람 중에도 이런 사람이 꽤 많습니다.

더 늙기 전에 많이 놀러 다니고

다리 성하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성지순례, 해외여행 하자는 거지요.

 

그런데 죽음 이후가 없거나

죽음을 이후를 생각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현명함입니다.

죽을 건데 뭣 하러 아등바등하고, 집착하고, 애착하고, 움켜쥐고 그럽니까?

 

그렇습니다. 하느님도 없고 죽음 이후의 영생이 없다면

우리에게 시간이란 죽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고, 아까운 시간이지만

신앙인에게는 죽은 뒤 하느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시간이며

그래서 신앙인은 죽음 이후를 생각하며 메멘또 모리를 해야 합니다.

 

인디언 나바호 족은 이렇게 얘기한다지요.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어떤 시간입니까?

즐겨야 할 시간입니까,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16 06:55:00
    오랜만에 바위 틈 솟는 생수로 정신이 쩍듭니다.
    준비하는 삶으로 다시 깨우쳐 주시니
    감사드리며
    무사히 다녀 오셔서 참 고맙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11.16 02:31:36
    잘 다녀왔습니다.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3주 토요일-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
    Date2018.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97
    Read More
  2. No Image 23Nov

    연중 33주 금요일-주님께서 나를 쫓아내시기 전에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신 주님께서 저나 사제들도 쫓아내시는 겁니다.   저나 사제들이 지금 성전의 주인인 듯...
    Date2018.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98
    Read More
  3.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 이기주의

    오늘 주님께서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하시며 평화의 길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르니 안타깝다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 너도>는 2천 년 전 예루살렘을 ...
    Date2018.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86
    Read More
  4. 21Nov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우리안의 도성을 바라보며-

    T. 평화를 빕니다.  지금으로부터 29년전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은 대구 월촌이라는  시골 동네였고 동네 한가운데에는 월촌못이 라는 저수지 하나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도시 개발이라는 명분...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780 file
    Read More
  5.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우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핏줄은 아니지만,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그것이 맞지 않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하기 때문에, 똑...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88
    Read More
  6.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될 뿐 아니라 봉헌하는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두 가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봉헌 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 축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축일들이 예수님 축일과 ...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49
    Read More
  7. No Image 20Nov

    연중 33주 화요일-극성이 필요해!

    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
    Date2018.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8 769 770 771 772 773 774 775 776 777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