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04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주님의 영이 머무는 사람.

 

주님이 오신다면 어떤 선물을 나에게 주시면 좋을까요?

주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을 일컬어 은총이라고 하는데

주님은 은총을 주시는 분이시라고 하니 말입니다.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재물을 주시면 좋을까요?

아니,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하는 것처럼

재물이 주어지기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면 좋지 않을까요?

아니, 나에게 그까짓 소유물을 주시는 것보다는 나라는 존재가 영육 간에

아름다워진다거나 건강해지는 은총을 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렇지요. 병든 몸에 재물이 많으면 무슨 소용이 있고,

온전치 않는 정신에 재물이 많으면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영육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더 큰 은총이고,

그러기 위해서 성령이 우리에게 내리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지요.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아는 아비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 아니 가장 좋은 것인 성령을 주신다고 하지요.

 

그런데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이 왜 가장 좋은 것인가요?

 

그거야 성령만이 우리를 가장 만족케 하고 그래서 충만케 되기 때문일 텐데

우리가 성령으로 인해 충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자주 외는 시편은 주님이 얼마나 좋은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으라.’

하는데 지혜와 슬기의 영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먼저 맛보고 깨닫게 되는 거지요.

 

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주님께서 제일 먼저 맛보셨고 주님만 아시는 건데

주님의 오심과 함께 주님의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맛보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먼저 맛보고 깨달은 사람은

그 행복을 자기만 독점하면 안 됩니다.

 

제가 수도생활과 관련하여 자주 얘기하는 것이

수도자란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선취先取하는 자, 곧 먼저 소유하는 자이고,

선취한 행복을 아직 모르는 사람에게 증거 하는 사람이라는 거지요.

 

사실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그 행복을 가둘 수 없습니다.

가둘 수 있는 행복은 아직 차고 넘치는 것이 아니고

차고 넘치는 것이 아니라면 참 행복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증거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증거 하기 위해 무슨 애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둘 수 없을 만큼 차고도 넘치는 것이 그냥 행복의 증거가 되는 거지요.

 

달리 말하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고,

나를 충만케 하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참 좋겠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충만한 만족을 주는 묵상을 하였는데

여러분께는 난삽한 묵상 나눔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여러분도 오늘 성령을 오실 주님의 선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04 07:29:57
    차고넘쳐 가둘 수 없는 행복을 발견하는 오늘일거 같습니다.
    성령이 머무시는 오늘, 마음 활짝 열어 모셔들여야 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04 05:09:0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pr

    성주간 월요일

     마리아가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복음사가가 이야기 하듯이  그 향유는 비싼 향유이며,  양도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유다의 말에 의하면  꽤 값어치가 나갔습니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몰랐...
    Date2019.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1
    Read More
  2. No Image 15Apr

    성주간 월요일-사랑이 물 흐르듯

    오늘 독서는 야훼의 종 얘기입니다. 그런데 야훼의 종 얘기이긴 하지만 얘기를 좀 더 좁히면 야훼의 종의 사랑 얘기라고 할 수 있고, 참으로 수준 높은 사랑을 얘기하고 있으며 오늘 복음의 주님과 마리아의 사랑 얘기와 잇닿아 있습니다.   제가 생각...
    Date2019.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9
    Read More
  3. 14Apr

    성주간 월요일

    2019.04.15. 성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36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4 file
    Read More
  4. No Image 14Apr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교회는 예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성주간을 시작하는 주님 성지수난 성지 주일은 우리 또한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영...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19
    Read More
  5. No Image 14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구원은 단순한 구출이 아니다.

    오늘은 성지주일과 수난주일이 합쳐진 주일입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성대하게 입성하신 것과 예루살렘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것을 함께 기념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정 반대되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기념하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
    Date2019.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4
    Read More
  6. 13Apr

    주님 수난 성지주일

    2019.04.14. 주님 수난 성지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117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862 file
    Read More
  7. No Image 13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우리의 메시아, 우리의 왕이  다윗 왕의 도성으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그 모습은  임금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자기 도성으로 들어오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여느 왕...
    Date2019.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3 664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