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77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저의 사부이신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입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 교회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영적 지평을 열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의 초대로 이 영적여정을 함께 하게 된 도반들에게도
하느님이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시기에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사부의 축일을 맞이할 때마다
이런 찬미와 감사는 당연하지만
저는 항상 죄스런 맘이 앞섭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가장 닮은 분이셨는데
저는 또 한해를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만을 지니고 사셨는데,
그래서 참으로 가난하셨는데,
저는 오만 잡동사니를 다 지니고 살았고,
그래서 가난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겸손하고 작은 이였는데
저는 교만하고 큰 사람이 되려하였기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분은 분노와 흥분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의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쉽게 분노하고 흥분하였기에
절대로 가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분은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셨는데
저는 모든 피조물을 나에게 필요한 도구로만 이용하였습니다.
그분은 모든 인간을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이고
인간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하셨는데
저는 제 맘에 드는 사람들만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만인의 형제였는데
저는 그냥 극소수의 형제로만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더 작은 자로 살지 못함으로써
가까이는 나의 형제들에게,
더 나아가 많은 지인들에게,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와 우리 수도회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죄를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마치 성 프란치스코가 그렇게 고백하고 가르치셨던 것처럼,
그래서 여러분 모두에게
저와 우리 작은 형제들 모두가
참된 신앙과 회개에 항구하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겸손되이 부탁하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저와 우리 작은 형제들의
잘못된 표양이나 부족한 모습 때문에
상처받고 배신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며 용서청합니다.

이제 사부의 축일을 지내면서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합시다!"고 하신
그분의 말씀대로
우리 작은 형제들(Friars Minor)이
다시 더 작은 자들이 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과 그분이 가르쳐주신 인사로
합장하며 깊은 존경심으로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평화와 선!"을 기원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작은종 2008.10.09 08:57:31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합시다!"...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수선화 2008.10.09 08:57:31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작은 형제들이
    다시 더 작은 자들이 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10.09 08:57:31
    신부님! '평화와 선'..사부님 대축일 축하드리며 평화안고 갑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하렵니다.
    수없는 실패를 두려워않음은 제가 가야할 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an

    공현 후 금요일-하느님께 나아가려면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가 주님께 나아옵니다. 나병환자가 주님께 나아오는 데는 두 가지 믿음이 전제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병을 고쳐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고 다른 하나는 거절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입니다.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비에 대한 믿음입니다. 오...
    Date2009.01.09 By당쇠 Reply0 Views1051
    Read More
  2. No Image 08Jan

    공현 후 목요일-내리 사랑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
    Date2009.01.08 By당쇠 Reply0 Views1055
    Read More
  3. No Image 07Jan

    공현 후 수요일-주님께서 나타나시는 때

    어제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시각도 그렇고 오늘 풍랑을 잠재우는 기적에 대한 시각도 그렇고 마르코 복음은 다른 복음에 비해 객관적이고 냉정합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보다는 좀 더 예수님의 입장에서 기술합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을...
    Date2009.01.07 By당쇠 Reply1 Views979
    Read More
  4. No Image 06Jan

    공현 후 화요일-사랑을 해야 사랑을 알리니

    성경을 통 털어 가장 뛰어난 언표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즉 사랑의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언표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도 이것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오늘 우리가 들은 첫 번째 독서, 요한의 ...
    Date2009.01.06 By당쇠 Reply0 Views1013
    Read More
  5. No Image 04Jan

    주님공현대축일

    2009년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새해의 첫 주일에 우리는 자신을 동방박사들에게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동방박사들의 모습은 제게 올 한 해 프란치스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Date2009.01.04 By이대건 Reply2 Views1039
    Read More
  6.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Date2009.01.03 By당쇠 Reply1 Views1059
    Read More
  7. No Image 03Jan

    하느님의 아들 & 하느님의 어린양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딸임은 그 유전인자를 받고 있다는 말씀. 오늘 그 유전인자는 바로 "의로움"이란다. 하느님 그분께서 의로우신 분이니, 의로운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이라고...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가 완성은 아니란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이긴 ...
    Date2009.01.03 By마중물 Reply0 Views14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