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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율법과 성령은 어떤 관계일까?

무릇 법이란 강제적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불고 싶은 데로 부는 바람과 같습니다(요한 3,8).
그러니 율법을 행함으로 성령을 받으려는 것은
법으로 성령을 가두려는 것과 같겠지요.
우스갯소리이지만 한 번 바람이 나면 억지로 잡아둘 수 없습니다.

성북동 수도원에 살 때 이야깁니다.
수도원에 온 죄로
장가 한 번도 못간 개 형제께서 저희와 같이 살았습니다.
이렇게 몇 년을 저희와 같이 살던 이 개 형제께서
장가 한 번 못가고 늙는 것이 초조해서인지
언젠가부터 바람이 나서 동네를 싸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못나가게 막아도 어떻게 해서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장가 못간 수사 형제들의 심술 때문이 아니라
차에 치어 죽을 뻔도 하고
큰 개한테 물려 죽을 뻔도 하였기 때문에 못나게 한 것인데
한 번 난 바람을 무엇으로도 막기 어려웠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나가 “촉새야!”하고 부르니
오는 폼이 어기적어기적입니다.
등짝이가 까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을 다 막아버렸는데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 막지 않은,
문 아래 아주 좁은 틈으로 억지로 빠져나가다 등짝이 까인 것입니다.
사랑을 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사랑뿐임을
사랑을 못해 본 노총각들이 어찌 알 수가 있었겠습니까?

사랑의 성령은 사랑으로만 붙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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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10.12 00:47:37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5 08:34:42
    사랑의 성령이 오시도록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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