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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정해진 존재들.

 

오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축일은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잉태되기 전부터 미리 정해졌고,

더 이전에 그러니까 천지창조 이전부터 미리 정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정해진 이유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계획을 천지창조 이전부터 미리 가지고 계셨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를 어머니 되는데

합당하도록 미리 원죄 없이 잉태되게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두 번째 독서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천지창조 이전부터

정하셨고 그래서 모든 피조물은 다 정해졌다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되도록 정해진 것을

겸손하게 수락하셨는데 여러분은 이렇게 정해진 것이 기껍습니까?

거부감이 드는 분이 있을 수 있고 거부감은 아니더라도

의문이 드는 분은 많이 있을 겁니다.

 

우선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저도 소싯적에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제 운명이 하느님의 결정과 뜻대로 정해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지요.

 

그러나 그렇게 거부해봤자 사실 많은 것이 정해져있음을

살아가면서 인정치 않을 수 없었고 살면 살수록 인정케 되었지요.

내 부모 내가 결정하지 않았고,

나의 성격과 체질 내가 결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내 인생도 내 생각대로 되지 않고 운명이 있는 것 아닌가 의문도 듭니다.

 

그런 것입니까?

내 행복과 불행도 미리 운명으로 정해졌고,

구원 받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벌써 다 정해져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행불행이나 운명까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한 사람들이 다 당신의 자녀가 되게는 하셨고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시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며

그래서 구세주 그리스도를 천지창조 이전부터 보내시는 것은 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결정과 계획과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라고 마리아처럼 따르지 않고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하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

우리는 그 자유로 사랑을 택할 수도 자유를 택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자주 하느님의 사랑을 걷어차고 나의 자유를 택합니다.

복음의 탕자가 아버지의 사랑에 머물기보다 자기 자유를 찾아 떠나가듯이.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서 정해주시는 대로 살겠다는 분도회의 정주영성이

참으로 좋은 것임을 알면서도 인간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순례자와 나그네의 영성과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무지 존중하면서도 순종을 강조하였습니다.

진정한 순종은 자유로우면서도 완전하고 성숙한 사랑입니다.

자유롭지 않은 순종은 순종이 아니라 복종이나 굴종이잖아요?

 

그래서 천지창조 때부터 마련하신 하느님 사랑의 계획을 마리아처럼

자유로운 동의로 완성할 것인지 깰 것인지 심사숙고케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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