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3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인간은 누구나 해방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언짢은 소리를 들어도 그 말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기를.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에 집착치 않고 자유롭기를.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기를.
사랑을 하면서도 그 사랑으로 구속되지 않기를.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에 의해 구속되지 않기를.

불가에서는 부처가 집착케 하면 부처를 죽여 버리라고 합니다.
법경이 집착케 하면 법경을 태워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치면
하느님마저 죽이고 성경도 태워버리라는 말인데
그만큼 어떤 것에도
매이지 말고
집착치 말라는 것이겠지요.

에릭 프롬의 “존재냐 소유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대학생 때 읽었으니 벌써 30년이나 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자유에 대한 그의 표현입니다.
자유에는 두 가지 자유가 있는데
하나는 “-으로부터의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으로서의 자유”라는 내용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으로부터의 자유”는 불완전하고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이 매여 있다는 반증이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할 때마다 사실은 그것에 매이는 것이며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만큼 그것에 더 매이게 되기에
우리는 “-으로서의 자유”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소유적 존재의 비 소유적 자유도 좋지만
근본적으로 존재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재적 자유인은
어떤 말에도 자유롭고
어떤 평가에도 자유로우며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육의 종살이로부터 해방되게 하여
우리는 자유부인의 아들로서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는 말이지요.
바오로 신학의 표현으로 얘기하면
그리스도를 통해 육의 존재에서 영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야지만
우리는 육의 세계에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3 19:50:28
    감사합니다. 모셔갑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08.10.13 19:50:28
    자유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작은별 2008.10.13 19:50:28
    신부님 이른 새벽의 귀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땅에 엎드려서 ...

    http://blog.naver.com/simonofm'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루카 11,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땅에 엎드린 것이 3번이다. 성대서원, 부제품, 사제품 매번 모든 성인의 이름을 부르며 예수님처럼 가장 작은 사람으로 일어나기를 기도했다. 이마를 땅...
    Date2008.10.14 By훈OFM Reply3 Views1128
    Read More
  2. No Image 14Oct

    연중 28주 화요일-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우리 형제들 중에는 누...
    Date2008.10.14 By당쇠 Reply1 Views1456
    Read More
  3. No Image 13Oct

    연중28주일(가해)

    제가 사는 정동 수도원에는 매 주일마다 혼배미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마 오늘도 수도원은 왁자지껄 할 겁니다. 결혼식을 보면 결혼하는 당사자들이야 당연하겠지만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에도 행복이 가득함을 볼 수 있습니다 방안에 곱게 모셔두었던 한복과...
    Date2008.10.13 By이대건 Reply3 Views1257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8주 월요일-존재적 자유

    인간은 누구나 해방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언짢은 소리를 들어도 그 말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기를.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에 집착치 않고 자유롭기를.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기를. 사랑을 하면서도 그 사랑으로 구...
    Date2008.10.13 By당쇠 Reply3 Views1163
    Read More
  5. No Image 12Oct

    연중 제 28 주일-나는 부자다

    “나는 비천하게 살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필리비서 말씀은 진정한 Well-Being, 진정한 행복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
    Date2008.10.12 By당쇠 Reply1 Views1328
    Read More
  6. No Image 11Oct

    연중 제28주일 081012

    http://blog.naver.com/simonofm나는 자주 세상으로부터 내 신앙이 도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고 세상을 향해서 말하...
    Date2008.10.11 By훈ofm Reply2 Views1198
    Read More
  7. No Image 11Oct

    가장 행복한 어머니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가장 행복한 어머니는 어떤 어머니일까? 오늘 어떤 여인(어머니)이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을 낳아 기른 그 엄마는 얼마나 행복한 여인이겠느냐고 찬탄한다. 엄마의 행복은 자식이 잘 되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자...
    Date2008.10.11 By마중물 Reply2 Views11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