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1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가리봉동에 고 있고,

본당은 구로 3동 성당에 속하는데 지난 주 화요일 

저희 공동체에서 소공동체 모임을 하였고,

모임 중 오늘 복음을 가지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각각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얘기하였는데

모든 신자들은 자매들이었고 모두 주님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수 없다는 세례자 요한의 말을 꼽았고,

남자와 수도자는 저희 둘뿐이었는데 둘 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를 꼽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이렇게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도 주님께서 오시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하고 자문해야겠지요.

 

첫째는 오늘 기뻐하라 주일에 맞갖게 기뻐해야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은 사람이어서는 아니 되고,

반대로 주님이 오시는 것이 정말로 기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님 오시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다른 것으로 기뻐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는데 내 집에 아이가 태어나니

요셉과 마리아 집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어제 손녀의 돌잔치가 있어서 거기 참석했는데

그 돌잔치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집에 태어날 애기는 내 손자고 아기 예수는 남의 집 아기이면, 그래서

아기 예수의 탄생도 남의 집의 기쁨일 뿐이라면 하나도 기쁘지 않겠지요.

그러니 아기 예수는 남의 집 애가 아니라 내게 오시는 구세주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2독서와 화답송의 말씀처럼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해야 하고,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고 노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기뻐하면 그 기쁨이

마르지 않는 샘에서 길어 올리는 기쁨이 될 것이고,

우리 마음에는 하느님의 평화가 깃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우리 안에 하느님의 평화가 깃들이게 하기 위해

우리가 두 번째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서 쓰레기들을 비우는 것입니다.

쓰레기들이란 2독서에서 얘기하는 쓸데없는 걱정들이고

복음에서 얘기하는 욕심과 욕심에서 비롯된 요구들입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시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 청소를 하듯

내 안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치워야 하는데 그 치워야할 것이

바로 근심걱정과 욕심과 요구들이고 치우는 작업이 바로

우리가 성탄을 앞두고 이 대림시기에 하는 판공성사인 게지요.

 

세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자선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머물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기쁨과 평화가 우리 안에 넘치면

자연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자선慈善, 자비로운 선행이지요.

 

그렇습니다. 자선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쁨이 넘치고 행복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줄 것이 없는 사람이 줄 수는 없지만

줄 마음이 없는 사람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줄 선들이 많이 있어야 하고,

주고픈 마음인 사랑 또한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줄 것과 줄 마음 모두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그러니 우리가

나누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아서 나누는 거라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선과 사랑을 넘치게 주셔서

그 하느님의 선과 사랑을 나누면 나눔의 기쁨이 또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뻐서 나누고 나눠서 더 기쁜,

기쁨과 나눔의 선순환이 우리 안에서 이어지는 대림과 성탄이 되게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6 08:04:29
    "기뻐서 나누고, 나눠서 더 기쁜"
    고맙습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6 05:09:36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12/25 성탄 낮미사

    12/25 성탄 낮미사 성탄 축하합니다. ^^ 여러분에게도 그분께서 찾아오셨지요?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오셨나요?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저 멀리 하늘 높은 곳에서 우리 인간을 내려다 보시며 심판의 상벌을 준비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이제 하늘을...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979
    Read More
  2.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빛 마중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지금 여러분은 어두움 중에 있습니까?   이렇게 제가 질...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62
    Read More
  3. No Image 25Dec

    2018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하느님을 찬미 한 것 처럼 우리 또한 다음과 같이  찬미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01
    Read More
  4.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이 구절을 원어인 그리스어로 보면 조금은 더 깊은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이 육이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우리 말에서도 그리스도의 육화라고 이야기하지 인화, 사람이 되심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처럼...
    Date2018.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1
    Read More
  5. No Image 24Dec

    12/24 성탄 밤미사

    12/24 성탄 밤미사 오늘 고요한 이 밤, 거룩한 이 밤, 빛으로 오시는 그분을, 겸손으로 오시는 그분을, 보잘 것 없는 이들의 희망으로 오시는 그분을, 순수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는 그분을 기쁨 가운데 맞이 하시길 축원하옵니다. 즈가르야 예언자는 이렇게 ...
    Date2018.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88
    Read More
  6. No Image 23Dec

    대림 제 4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즈카르야의 축복-

    T. 평화를 빕니다.     전 살아오면서 제 마음이 혼란스럽고 번잡할때마다 비록 쉽지않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삶이지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려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어려움과 마음의 혼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지금 이순간 마...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197
    Read More
  7. No Image 23Dec

    대림 제 4 주일-보잘것없는 것에서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