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12.20 04:15

12월 20일-숙맥菽麥

조회 수 1530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라는 뜻이겠지만

저는 여기서 이렇게 밋밋하게 생각지 않고 영적인 의미를 부여해봤습니다.

오늘 이사야서에서 얘기한대로 젊은 여인, 곧 처녀 또는 동정녀 의미이고,

우리말에 숙맥의 의미입니다.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나온 말로 콩과 보리를 분별할 줄 모르는,

그러니까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지만

요즘은 남들이 다 아는 것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지요.

 

남들이 다 아는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이 바보라면

영적인 의미에서 그런 바보는 되어도 좋을 것입니다.

세상물정은 너무 잘 알지만 영혼사정을 모르는 것보다 낫지요.

 

실상 우리는 세상물정을 너무 잘 알면서 영혼사정은 잘 모르기 십상인데

세상물정에 너무 밝으면 영혼사정에 어두워지기 때문입니다.

밝은 것은 다 좋은 것 같지만 돈을 밝히다’, ‘여자를 밝히다처럼

무엇 또는 어느 하나를 너무 밝히면 그것에 대해서는 밝지만

다른 것 또는 반대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 때문에 어둡기 마련이지요.

 

마리아는 남자는 모르지만 사람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가 남자는 모르지만 하느님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밝히는 여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건 하느님이건 존재를 사랑하는 숙맥이 우리도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an

    2019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터티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새해 첫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형제자매님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Date2019.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90
    Read More
  2.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행복처분幸福處分.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지난 2년간 저는 모 일간지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칼럼과 올해 한 해를 여는 칼럼을 엮어...
    Date2019.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323
    Read More
  3. No Image 01Jan

    1/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019.01.0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3119
    Date2019.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0
    Read More
  4. No Image 31Dec

    12/31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2018.12.31.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 http://altaban.egloos.com/2233102
    Date2018.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43
    Read More
  5. No Image 30Dec

    2018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Date2018.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3
    Read More
  6. No Image 29Dec

    12/30 성가정 축일

    2018.12.30.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3081
    Date2018.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89
    Read More
  7. No Image 29Dec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시메온은 예수가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계시의 빛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표현됩니다. 결국 예수가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그 ...
    Date2018.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774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