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6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초대교회의 찬미는 한나의 찬미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마리아의 찬가와 한나의 찬미는 비슷한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한나나 마리아 모두 자신을 비천한 자로 인식한다는 면에서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겸손한 자의 찬가입니다.

 

사실 찬미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겸손하지 않고는 찬미할 수 없고,

겸손도 얼치기 겸손이나 정말로 가장 밑바닥까지

자신을 낮출 수 없는 겸손은 찬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찬미는 아무에게나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나 큰일을 해도 인간에게는 감사까지만 하고

찬미는 하지 않으며 만일 인간에 대한 칭송이 찬미의 수준이라면

그것은 북한의 김일성처럼 신격화하고 우상화한 경우일 뿐입니다.

 

제가 북한에 갔을 때 돌에 새겨져 있는 것을 여기저기서 본 것이

바로 우리의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였지요.

또한 찬미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 것이나 가지고 찬미를 할 수는 없습니다.

별 거 아닌 것을 가지고 감사는 할 수 있지만 찬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백억을 주면 감사는 해도 찬미는 하지 않고

병을 고쳐줘도 감사는 해도 찬미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시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밑바닥까지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손한 사람만이 찬미할 수 있다고

앞에서 얘기했는데 그 바닥이라는 것이 실은 하느님 발밑이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땅바닥에까지 머리를 숙이고 더 나아가서 부복할 정도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출 때 찬미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찬미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

곧 하느님의 창조와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며 아름다움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우리 존재를 있게 하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리고

오늘 한나와 마리아가 찬미하듯 존재를 있게도 하고 없어지게도 하시며,

끌어올리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시고, 가멸지게도 하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한 마디로 우리 존재를 쥐락펴락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을 체험한 사람만이 구원의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나병을 치유 받은 열 명 중에서 하느님께 영광찬미 드리러온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뿐이라고 주님께서 한탄하셨는데 다른 아홉도

감사는 드렸지만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것에까지는 이르지 못했기에

아마 찬미를 드리러 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찬미를 드리지 않은 나병환자와 찬미를 드린 한나와 마리아를 보며

나는 어떻게 했나 저의 찬미의 역사를 이참에 묵상해봤는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 적이 아주 드물었고,

감사까지는 드렸어도 찬미는 드리지 못했음이 성찰되었습니다.

 

감사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것에 비하면

감사를 잘 드리는 것만도 대단하다 할 수 있지만

찬미에 비하면 감사는 어떤 것이든 좋은 것이 주어졌을 때 하게 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있기에 이런 저를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22 22:37:14
    저를 쥐락펴럭 하시는
    주님께 맡겨드리며
    찬미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22 05:02:3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12월 22일-감사는 해도 찬미는 못하는?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곧,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
    Date201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6
    Read More
  2. No Image 21Dec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
    Date201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7
    Read More
  3. No Image 20Dec

    12월 20일-숙맥菽麥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
    Date201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6
    Read More
  4. No Image 19Dec

    12월 19일-사랑의 온상溫床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오늘은 태어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부부의 얘기입니다. 삼손의 부모 얘기도 독서로 같이 나오는 것이니 오늘 주제는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능력의 하느님께서 꽃 피게 하...
    Date201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86
    Read More
  5. No Image 18Dec

    12월 18일-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어제 예수님 족보의 맨 끝에 요셉이 나왔는데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
    Date201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3
    Read More
  6. No Image 17Dec

    12월 17일-족보 영성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2월 17일을 기준으로 이후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해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되는데 오늘은 주님의 족보를 얘기함으로 주님의 혈육의 조상들이 다 주님의 오심을 ...
    Date2018.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3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 3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대림시기 묵상과 숙제-

    T. 평화를 빕니다.     전 얼마전 사이버대학 마지막 졸업 시험을 쳤었습니다. 두 과목을 남겨놓고 한 과목을 다 작성을 하고 제출을 할려고 마우스키를 누를려고 하는 순간 수도원에 인터넷이 끊겨서 제가 본 시험이 모두다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