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전 살아오면서 제 마음이 혼란스럽고
번잡할때마다 비록 쉽지않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삶이지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려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어려움과 마음의 혼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지금 이순간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찾아야 하는가?..."
그렇게 꼬리를 물고 물고 답을 찾아가고
찾아가다보면 맨 마지막에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뒤덥인 저의 모습인 것이지요.
그렇게 저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러한 저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서 벗어날수 있는 답은
결국 찾다찾다 보면 "하느님 사랑" 과 "이웃사랑"
이었습니다. 그 이상 찾아낼 수 있는 답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사랑 할때만이 저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게 되고 저를 힘들게 했던
마음의 혼란과 번잡한 마음도 해결될 수가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또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제 마음의 혼란스러움은 지금의
순간을 깨닫게 해주기 위한 하느님의 섭리이며
동시에 크나큰 하느님의 축복이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전 지금도 저의 부족함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벗어나지 못함" 때문에 전 오히려
하느님께 더욱더 다가가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완전히 벗어나지 못함"또한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이며 동시에 축복입니다.
만약 제가 저의 부족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
마음의 어려움도 혼란스러움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도없고 기도할 필요도 없고 고민하며 묵상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저의 의지 또한 무력해 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저의 수도생활이 정체되어서
성소까지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혼란스러움도
선물이지만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극복되지 못함 역시 또한 하느님의 선물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르야는 말을 못하게
되었다가 혀가 풀려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즈카르야가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전에 앞서 먼저
가브리엘천사의 전달을 믿지 못해 벙어리가
되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평생을 나이들때까지 말을 하면서 살아가다가
순간 말을 못하게 되었을 때 즈카르야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갖가지 마음의
혼란스러움과 번잡함과 걱정 고민 우울 한탄등등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즈카르야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즈카르야는 고민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왜 내가 가브리엘천사의 전달을 믿지 못했는지",
"한평생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온 내가 믿었던
신앙은 과연 무엇이었는지"등등 여러가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기도했을
것이고 반성과 회개의 삶을 살기로 마음 먹기를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고 그러다 혀가 풀려 말을
하게 되자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칠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니 즈카르야에게
있어서 벙어리로 지낸 10개월 정도의 삶은
하느님의 크나큰 축복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되었던 10개월의 삶이 그 전보다
더 굳건한 믿음과 신앙으로 성장시켜주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도
없고 마음편하게만 사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각자 어려움과 마음의 혼란과  
번잡함은 다 있습니다. 앞서 먼저 말씀드렸지만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삶에서 오는 모든
어려움들은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안에서
그분의 허락하심 안에서 이루어질수가 없는
것이며, 그분의 허락하심 없이는 우리에게
그 어떠한 크고 작은 시련일지라도 어려움
일지라도 우리에게 결코 다가 올 수가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이순간 어려움중에
있다면 시련중에 있다면 마음의 어려움과
혼란스러움에 있다면 하느님께서 아직까지
깨닫지 못한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시기 위한
선물일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성탄이 곧
다가왔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그분을 맞이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

    2019.03.06.재의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430
    Date2019.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08
    Read More
  2. No Image 05Mar

    연중 8주 화요일-제물일까, 뇌물일까?

    나의 믿음은 어느 정도인가?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것은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것 같은데 그 하느님이 정말 내 생명을 쥐고 계시분이라고 확고히 믿는가? 이 하느님이 나의 생사뿐 아니라 화와 복까지 그러니까 나의 생사화복生死禍福 모두를 쥐고 계시는 ...
    Date2019.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6
    Read More
  3. No Image 04Mar

    연중 8주 월요일-사랑하는 그가 우리에겐 당신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갈망하는 기특한 젊은이를, 어렸을 때부터 십계명을 성실히 지켜온 기특한 젊은이를 칭찬합니다.   사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욕심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런 욕...
    Date2019.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3
    Read More
  4. No Image 03Mar

    연중 제 8 주일-말의 곳간인 마음이 바뀌어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한 7-8년 전에도 그러더니 요즘 들어 제 입에서 가끔 욕이 나옵니다. 물론 공적인 자리가 아니고 대놓...
    Date2019.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65
    Read More
  5. No Image 03Mar

    연중 제8주일

    2019.03.03. 연중 제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388
    Date2019.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4
    Read More
  6. No Image 03Mar

    2019년 3월 3일 연중 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3월 3일 연중 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남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과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음을 묻는 사람,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살아온 삶의 구조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
    Date2019.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9
    Read More
  7. No Image 02Mar

    연중 제8주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어 놓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 내 마음 속에 가득차 잇는 것이 그저 입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반성이라는 이름으로 악하게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Date2019.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1342 Next ›
/ 134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