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54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오늘은 주님의 공현 축일입니다.

주님의 성탄이 하늘의 주님께서 땅으로 파견되시고 선교를 오신 거라면

주님의 공현은 이 주님께서 베들레헴의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목동들을

넘어 동방의 이교 백성들에게도 나타나신 겁니다.

 

그러니까 사적으로 드러나신 주님께서 공적으로 드러나신 것이고,

사적으로 계시되신 주님께서 공적으로 계시되신 것이며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 곧 주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알려지신 겁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오늘 이사야서에서는 어둠 속에 있는 이들,

암흑의 겨레들인데 공현축일은 이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이미 알고 있는 빛의 겨레들은 땅으로 파견되어 선교오신 주님을

암흑의 겨레들에게 파견되어 선교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공현축일을 이렇게 얘기 풀어가는 이유는

이 공현축일이 프란치스칸 선교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칸들은 주님께서 공적으로 알려진 이 날을 선교주일로 지내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하느님을 알게 해야 합니까?

선교사가 되어 외국으로 선교하러 나가야 하는 겁니까?

 

그럴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파견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것입니다.

제가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설립할 때 아주 훌륭한 3회 회장님께서

3회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선교사가 되어 북한에 가야 하지만 갈 수 없으니

우리 대신 선교하는 분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선교라고.

 

그렇습니다. 이 선교주일에 우리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들을 통해서 우리의 선교를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 몇 년 전부터 해외선교만 선교가 아니라는 주장을 합니다.

 

선교는 몇몇 해외선교사들만의 특별성소가 아니고,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보편성소라는 말입니다.

 

사실 내가 있는 곳에도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으니

하느님을 나만 알고 있지 말고 그분들에게 하느님을 알게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보편성소인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미사를 드리면서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매일 파견을 받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저는

3회원들에게 이런 보편성소를 강조하는 선교특강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저를 불러달라고 자주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가리봉에서 살고 또 선교 협동조합을 하려고 하는 것도

우리가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스스로 와 있는 하느님을 모르는

많은 분들, 암흑의 겨레들에게 하느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예루살렘아 암흑의 겨레들을 위해 일어나 비추라고 하고,

복음에서는 암흑의 겨레들을 대표하는 동방의 박사들이 별의 인도를 받아

빛이신 주님을 만나는 얘기를 전해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압니까?

빛의 자녀입니까?

그러면 우리는 암흑의 겨레들에게 빛을 비춰야 할 새 예루살렘입니다.

 

아직 나도 하느님을 모릅니까?

그러면 별의 인도를 받아 빛이신 주님을 찾아나서야 할 동방박사들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마리아처럼 주님을 사람들에게 낳아주라고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1.06 07:05:22
    그렇습니다. 신부님,
    재속 신분으로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성령께 인도되어 교회가 인준한 회칙에 따라
    성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재속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글구 오늘 공현축일이 프란치스칸 선교주일이라는 것은 참으로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저는 신부님의 말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빛을 비추는 별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늘에 올라가 별을 따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믿음의 생활이 하늘에 올라가 별을 따야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어찌 인간인 우리에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어 하늘로 시선을 돌려야 하는데
    땅만 바라보면서 별을 따라가려는 어리석음이라는 암흑 속을 헤매고 있는 제 자신이 아닌가!
    성찰해보는 이 순간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마리아처럼 주님을 사람들에게 낳아주라고 합니다."
    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9.01.06 06:40:09
    "빛을 전해야 할 새 예루살렘.." 해야 할 일이지만 작은 장애에도 부닺치고 주저앉아 있어요.기도해야겠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06 04:35:21
    오늘 프란치스치스칸 선교 주일을 기해 지금까지 꿈꿔 왔던 가칭 '프란치스칸 선교 협동조합' 설립 계획을 내놓습니다. 이것은 마리아와 요셉이 이방인들에게 주님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선교 협동조합을 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일까, 아니면 또 하나의 저의 성취욕일까 많이 고민하고, 성찰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마지막으로 저희 관구장님께 허락을 청하였습니다.

    관구장님과 평의회가 허락하면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그 허락이 지난 달에 주어졌고 그래서 계획을 다듬어 오늘 저희 관구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거기 들어가 보시고 조합 설립을 위한 첫 모임, <발기인 모임>에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 1주 화요일-비에 젖어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2.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19.03.12.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37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2 file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6
    Read More
  4.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1 file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3
    Read More
  6.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3
    Read More
  7.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3 664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 1341 Next ›
/ 134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