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4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청해서 받은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정말로?’하게 합니다.

 

그런데 다 받게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그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면

하느님도 우리의 청을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청해도 안 들어주시고, 반대로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뭐든 다 들어주신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을 인간화하는 것이지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의 요청은 들어주는 우리처럼 이해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가 주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당신 계명이라고 하시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주님 마음에 들고

그럴 때 우리의 청도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더 이어지는 말씀은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고

주님도 우리 안에 머무신다고 하시는데 이 말씀도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도 주님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다 종합하면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가 청하는 것도 사랑의 청일 테니

그 사랑의 청은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반대되는 청을 하면 안 들어주시지요.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며 그는 망하고

나는 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안 들어주신다는 말씀이고,

사랑에서 비롯된 기도를 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경험을 보면 이 말도 정말로?’라고 갸웃하게 합니다.

제가 매일같이 환자들이나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떤 분들은 10년 넘게 기도하지만 그 병이 나은 분들이 드문데

그렇다면 제 기도가 사랑의 기도가 아니거나 사랑이 부족해서입니까?

 

제 사랑이 부족해서 안 들어주신다면 하느님의 사랑도 부족합니다.

내 사랑은 부족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부족하지 않아

당신의 큰 사랑으로 청을 들어주셔야지 하느님의 사랑이지요.

 

그러니까 제 사랑으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느님의 사랑으로 들어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의 계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

이라는 앞의 말로 돌아가 다시 정리를 해보면

우리는 우리 사랑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저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을 하면 되고 사랑의 청을 드리면 됩니다.


나머지는 우리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에 그를 맡기면 됩니다.

내가 내 아들을 제일 사랑하는 줄 알지만 그런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믿고 특히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내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느님이 내 아들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그렇게 믿지 않으면 아무리 믿는다고 말해도 결국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를 사랑하여 그를 위해 기도한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그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육체의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병이 낫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 주님은 공생활의 제일 첫 번째 말씀으로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라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시는 아니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9.01.07 07:45:57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사랑하며 더 큰 사랑이신 주님께 맡겨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07 00:33:04
    어제 프란치스칸 선교 주일을 기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프란치스칸 선교 협동조합(가칭)> 설립 계획안을 저희 관구 홈페이지 <자유 나눔>에 공지하였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은 어제 저의 강론과 그 공지를 꼭 읽어주십사고 청하고, 관심이 있으신 분은 누구나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주십사 또한 청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올해는 어떤 해?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올해가 2019년이라고 하는 것에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에 매우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런 것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과거의 저는 매우 민족주의...
    Date2019.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2.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세례를 주셔야 할 분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루카 복음에는 정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지만, 마태오 복음에는 그 부분이 나타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요한은 예수께 묻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1
    Read More
  3. No Image 13Jan

    주님의 세례 축일-속속들이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조금 먼저 백성들 앞에 나와 세례운동을 하고 있고, 얼마 ...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4. No Image 13Jan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로 예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레자 요한에 의해서 세례를 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첫 주일에 지냅니다(마태 3,14이하; 요한 1,29; 루카12,50).  그리고 이 축...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52
    Read More
  5.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기도해줄 수 없는 죄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성탄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만 사랑이 ...
    Date2019.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2
    Read More
  6. No Image 11Jan

    공현 후 금요일-<그 생명>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게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동물과 식물을 죽이지는 않지만 잘 키우지 못하는 점입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화분의 꽃을 키워왔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에게 온통 신경이 꽂혀 있어서 동식물에 관심이 없었는...
    Date2019.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6
    Read More
  7. No Image 10Jan

    공현 후 목요일-사랑, 두 방향의 행보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저의 사랑 경험에서 인간을 사랑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인간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간혹 하느님은 사랑하면...
    Date2019.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