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7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청해서 받은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정말로?’하게 합니다.

 

그런데 다 받게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그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면

하느님도 우리의 청을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청해도 안 들어주시고, 반대로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뭐든 다 들어주신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을 인간화하는 것이지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의 요청은 들어주는 우리처럼 이해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가 주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당신 계명이라고 하시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주님 마음에 들고

그럴 때 우리의 청도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더 이어지는 말씀은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고

주님도 우리 안에 머무신다고 하시는데 이 말씀도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도 주님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다 종합하면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가 청하는 것도 사랑의 청일 테니

그 사랑의 청은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반대되는 청을 하면 안 들어주시지요.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며 그는 망하고

나는 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안 들어주신다는 말씀이고,

사랑에서 비롯된 기도를 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경험을 보면 이 말도 정말로?’라고 갸웃하게 합니다.

제가 매일같이 환자들이나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떤 분들은 10년 넘게 기도하지만 그 병이 나은 분들이 드문데

그렇다면 제 기도가 사랑의 기도가 아니거나 사랑이 부족해서입니까?

 

제 사랑이 부족해서 안 들어주신다면 하느님의 사랑도 부족합니다.

내 사랑은 부족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부족하지 않아

당신의 큰 사랑으로 청을 들어주셔야지 하느님의 사랑이지요.

 

그러니까 제 사랑으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느님의 사랑으로 들어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의 계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

이라는 앞의 말로 돌아가 다시 정리를 해보면

우리는 우리 사랑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저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을 하면 되고 사랑의 청을 드리면 됩니다.


나머지는 우리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에 그를 맡기면 됩니다.

내가 내 아들을 제일 사랑하는 줄 알지만 그런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믿고 특히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내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하느님이 내 아들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그렇게 믿지 않으면 아무리 믿는다고 말해도 결국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를 사랑하여 그를 위해 기도한다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그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육체의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병이 낫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 주님은 공생활의 제일 첫 번째 말씀으로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라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시는 아니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9.01.07 07:45:57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사랑하며 더 큰 사랑이신 주님께 맡겨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07 00:33:04
    어제 프란치스칸 선교 주일을 기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프란치스칸 선교 협동조합(가칭)> 설립 계획안을 저희 관구 홈페이지 <자유 나눔>에 공지하였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은 어제 저의 강론과 그 공지를 꼭 읽어주십사고 청하고, 관심이 있으신 분은 누구나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주십사 또한 청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 1주 화요일-비에 젖어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2.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19.03.12.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37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2 file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6
    Read More
  4.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1 file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3
    Read More
  6.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3
    Read More
  7.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3 664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 1341 Next ›
/ 134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