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62 추천 수 5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성탄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만

사랑이 우리에게 오신 거라고 바꿔 말해도 되겠지요.

그러기에 내게도 주님이 오시어 탄생하셨다면

내 안에 사랑이 있어야 실제로 탄생하셨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내 안에 사랑이 있다면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오늘 독서는 얘기합니다.

 

그러면서도 오늘 독서는 기도할 때의 몇 가지 지침을 줍니다.

첫 번째는 청할 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청하라고 합니다.

 

간혹 사랑으로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할 때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의 병이 낫게 되기를 당연히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제 뜻이고 하느님의 뜻은 다를 수도 있고,

아무튼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모르는데

이럴 경우 제가 어떻게 기도해야겠습니까?

 

저는 보통 살려달라고 기도하는데

제 뜻이 나쁜 것이 아니고 사랑이기 때문이고,

저의 뜻이 하느님의 뜻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반대로 하느님의 뜻이 제 뜻과 다를 수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저는 낫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느님과 다를 뿐 제 뜻이 나쁜 뜻이 아니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모범을 보여주셨듯이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시라고 결국은 그리해야겠지요.

 

두 번째 지침은 죽을죄를 진 죄인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은 올바른 가르침, 그러니까

주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가르침일까요?

 

죽을죄를 졌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용서해주십시오.

이렇게 청한다면 그 죄가 아무리 크고 죽을죄일지라도

하느님께는 죽을죄가 아니고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며칠 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 얘기를 했는데 이 분은 아직도

광주에서의 학살을 자기의 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서란 용서를 청하는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지

죄를 인정치 않는 사람에게는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일본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과거에 저지른 죄가 커서가 아니라

위안부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인지

동서화해의 뜻에서인지 감옥에 간 그분을 사면해줬습니다.

그러나 그를 풀어준 것은 그에 대한 원한을 내 안에 뽑아낸 것일 뿐,

다시 말해서 나를 위한 것이지 그를 위한 것, 다시 말해서 용서는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진정 그를 위해 할 것은 죄를 뉘우치라는 권고이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면 회개하고 용서청하는 그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뿐인데

그런데 그가 뉘우치고 용서청하길 거부한다면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죽을죄와 용서할 수 없는 죄란 회개 않는 죄이지 큰 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느님도 용서할 수 없고 그래서 죽을죄는 회개 않는 죄이고,

그러므로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우리일지라도

그가 회개하게 해달라고 기도할지언정

그 죽을죄, 곧 회개하지 않는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2
    Read More
  2.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0 file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9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0일 사순 제1주일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의 40일 동안의 광야체험을 우리 또한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희생과 봉사 그리고 극기와 절제를 통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면...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2
    Read More
  5. 10Mar

    사순 제1주일

    2019.03.10. 사순 제1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08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4 file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고품을 해결해 줄 빵으로, 사람들 앞에서 드높아지는 권세와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것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부름에 대한 욕구인 식욕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드러...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67
    Read More
  7.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괜찮다.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어제 참된 단식이란 식욕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요, 더 적극적으로는 제 ...
    Date2019.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651 65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