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아침 성무일도를 할 때 주님의 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 무디게

가지지 말라는 초대송을 바칠 때마다 오늘이라는 말이 가슴을 울려

무덤덤하게 이 기도를 바칠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는데

오늘 히브리서도 이 말씀의 오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언제나주님의 목소리를 무디게 듣지 말라는 말과도 다릅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말씀을 내리지 않으시다가 오늘 말씀을 내리시면

어쩌다 내리시는 그 귀한 말씀을 놓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실 사무엘기를 보면 하느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다.”(3,1)

이 경우 워낙 하느님의 말씀이 없다보니 하느님이 말씀하시는데도

그것이 하느님 목소리가 아니라 스승의 목소리로 사무엘은 알았고

스승도 그 목소리가 오늘 내리시는 하느님의 말씀인 줄 몰랐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알아들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말씀은 매일 그리고 언제나 주님께서 말씀을 내리시는데

오늘은 잘 들으라는 뜻도 있고,

오늘 하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는 뜻도 있습니다.

 

먼저 오늘은 잘 들으라는 뜻에 대해 보겠습니다.

소리가 많지 않던 옛날에 비해 요즘은 소리가 들리는 소리가 참으로 많고,

저도 시끄럽다고 하면서도 늘 음악방송은 틀어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곳 가리봉에 오면서 라디오를 버리고 왔는데

다른 소리가 없는 것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아니라

심심한 것이어서 결국 컴퓨터로 인터넷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독거노인이 사람 소리 나라고 보지도 않는 방송을 늘 틀어놓는다고 하는데

저도 주님 말씀은 듣지 않고 방송을 통해 들리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저에게 주님께서 오늘은 당신 말씀을 들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다음으로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음에 대해 보겠습니다.

이 말씀을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늘의 나에게

오늘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는 뜻일 겁니다.

 

주님께서는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입니다.

늘 말씀을 주시지만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말씀을 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충고가 필요한 저에게 충고의 말씀을 내리시고,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의 말씀을 내리시며,

나무람이 필요할 때는 아주 따끔한 말씀을 내리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듣지도 알아채지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께서 꿈에 특별히 나타나 말씀해주시면 그렇게 알아들을 텐데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어떤 때는 형제를 통해서 또 어떤 때는

바람 소리를 통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인데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 내게 필요한 말씀을 주님께서 어떤 식으로든 주신다는 것을 믿고

무디고 완고한 우리 감각을 예민하게 하여 그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 뜻을 알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썼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성경을 펼쳐 거기에 나온 말씀이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알아듣거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인지 알고 싶을 때

동료형제를 맴돌게 한 뒤 쓰러지는 쪽을 하느님 뜻으로 알아들었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말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방해하는 소리가 아니라

오늘 히브리서 말씀처럼 오늘 주님 말씀을 듣도록 격려하는 말이 되게 하고,

그리하여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서로를 통해서

오늘 하시는 주님 말씀을 경청하는 오늘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an

    2019년 1월 27일 연중 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은혜로운 해인 희년을 회당에서 선포하십니다. 바로 그 중심은 가난한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희년을 회당에서 선포하는 의미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회당제도는 페르시아 시대 혹은 바빌론 유배에 시작된 ...
    Date2019.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34
    Read More
  2. 26Jan

    연중 제3주일

    2019.01.27. 연중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3716
    Date2019.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8 file
    Read More
  3.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이 많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이미 열매를 맺었다는 뜻으로, 제자들의 임무는 그 열매를 거두어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표현이 요한 복음 4장에도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조금 더 명...
    Date2019.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4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2주 월요일-고통 중에 순종하는 법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
    Date2019.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63
    Read More
  5. No Image 20Jan

    연중 제2주일

    2019.01.20. 연중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3580
    Date2019.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26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제 2주일-기적을 일으키심은 사람을 일으키심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연중 제 2 주일까지 공현과 공생활 시작이 겹쳐지는 의미를 기념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공현축일은 세 가...
    Date2019.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0
    Read More
  7. No Image 20Jan

    2019년 1월 20일 연중제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1월 20일 연중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카나에서의 예수님의 첫 기적을 얘기합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기적의 참된 의미를 묵상케 합니다.  성서에서 발견되는 기적은 하느님께서 ...
    Date2019.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