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13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깊이 파고 들어가 묵상을 하려하면 쉽지만은 않은 비유입니다.

특히 다음 말씀은 너무도 난해하여 그 뜻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우선 <저 바깥사람들>이란 어떤 사람인지가 알기 어렵습니다.

저 바깥사람들이란 과연 어떤 사람들입니까?

 

복음을 보면 제자들과 몇몇 사람들은 비유말씀을 듣고

그냥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와 그 뜻을 묻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과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비유의 뜻이 무엇일까

궁금한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께 그 뜻을 알려고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저 바깥사람들>이란 예수님께 모여들지 않은 사람들인데

모여들지 않은 것은 비유를 듣고 알아듣지 못함에도

알고 싶은 것이 없고 궁금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하느님 나라는 아무도 가본 적이 없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제자들이나 제자 아닌 사람들이나 모르기는 마찬가집니다.

 

하늘에서 오신 주님만 아시고 그것을 알려주시려 주님께서 오셨는데

주님께서 하느님 나라는 씨 뿌리는 사람과 같다고 비유를 드셔도

그 비유에 아무런 흥미가 없고 그래서 주님을 찾아오지 않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비유에 대해 흥미가 없습니까?

제자가 아닌 <저 바깥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한 마디로 얘기해서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다는 사람들이지요.

복음의 부자청년처럼 가진 것이 많습니다.

부모형제와 친지와 친구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재산 뿐 아니라 건강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이 너무도 좋고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주님께서는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라 하느님 나라에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 왔는데 세상을 버리라니

그야말로 혹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이는 격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보다도 더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지무지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집착할 뿐 악하지는 않습니다.

영으로 치면 세상을 더럽게 집착하는 더러운 영입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자기밖에는 없고 그래서 눈에 뵈는 게 없는 자들이며

오늘 주님 말씀하시듯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돌아와 용서받으려 들지도 않는 악한 자들이며 영으로 치면 악령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주님 안의 사람입니까?

<저 바깥사람>입니까?

 

이것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1.30 04:18:40
    선교 협동조합 발기인 대회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오수 3시 정동 수도원에서 있습니다. 미사를 먼저 드리고, 간식 후 설명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많이 와 주시고, 주변 관심자들도 모시고 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Feb

    연중 4주 월요일-분쟁 중에 있는 나는 아닌지.

    오늘 복음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이 현실세계에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을 저지르신 것이고 아마 돼지 키우는 사람들에 의해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맞을 짓을 하신 겁니다.   2천 마리의 돼지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돼지 키우는 사람들에...
    Date2019.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4
    Read More
  2. No Image 03Feb

    연중 제 4 주일-은사의 도둑놈들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Date2019.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23
    Read More
  3. No Image 03Feb

    2019년 2월 3일 연중제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3일 연중제 4주일 오늘 루가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선입관념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이런 선입견의 일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식별을 지니고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성숙한 신앙으로 거...
    Date2019.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25
    Read More
  4. No Image 02Feb

    연중 제4주일

    2019.02.03. 연중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3888
    Date2019.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Read More
  5.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가련한 저희를 위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이번 봉헌축일을 맞이하여 저는 성찰과 반성을 진지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봉헌생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저의 봉헌생활...
    Date2019.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80
    Read More
  6. No Image 01Feb

    연중 3주 금요일-하느님스러움이 좋다!

    아시다시피 어제 선교 협동조합 발기대회가 있었고 고맙게도 참으로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등불에 대한 말씀이었기에 저는 이 미사 때 선교 협동조합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면 좋겠다는, 조합원들은 이 등불의 기름들이 되면 좋겠다는 취...
    Date2019.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5
    Read More
  7. No Image 31Jan

    연중 3주 목요일-우리도 빛이 되고 등불이 되자!

    오늘 주님께서는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등불은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우리 중에 등불을 켜서 함지나 침상 밑에 놓는 사람...
    Date2019.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