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3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더 큰 은사를 구하라고 하면 욕심이라도 부리라는 뜻입니까?

 

그렇지요.

욕심이 일반적으로는 나쁜 뜻이지만 오늘 여기서는 좋은 욕심입니다.

제가 자주 주장하듯 이기주의는 일반적으로 나쁜 것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좋은 뜻인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기주의는 자기만 아는 것으로서 나쁜 뜻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더 큰 이기주의는 소탐대실하는 작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정말로 나에게 유익을 주는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으로 좋은 뜻이지요.

 

이기주의利己主義란 말이 본래는 자기를 이롭게 하는 주의를 말하는 것인데

자기 이익을 위해 작은 것을 욕심 부리다가 외려 큰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법을 안다면 그런 사람은

작은 것을 잃음으로써 내게 참된 유익을 주는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더 큰 유익을 주는 것이 사랑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더 큰 은사도 바로 사랑이지요.

 

예를 들어 코린토 전서 12장에서 얘기한 은사들,

예언의 은사,

해석의 은사,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니 좋은 것이지만

그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큰 은사입니다.

 

기실 예언의 은사나 가르치는 은사도 성령께서 주신 것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은사는 자기 배 불리게 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은 흔히 보듯이 은사 도둑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정도 신앙생활을 했으면 돈이나 권력보다

사랑이 내게 더 큰 유익을 준다는 것쯤은 알아야 하지만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이 더 큰 은사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은사를 자기를 위해 쓰면 은사가 아니라 재주에 불과하고,

사랑이 없이 재주만 있으면 재주부리다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말에 재승덕才勝德하지 말라고,

곧 재주가 덕을 이기게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신앙의 말로

바꿔 말하면 애덕이 없이 재주만 부리다 망하지 말라는 말일 겁니다.

 

은사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은 모두의 유익을 위해 써야

은사가 되고 내게도 유익이 되는 것인데 어떤 사람은 은사를 사유화함으로

은사를 재주로 타락시키고 그래서 오늘 복음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님의 신랄한 비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의 예레미야처럼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나만을 위해서 살거나 내 가족만을 위해 살지 않아야 함은 물론,

내 민족만을 위해 살지 말라는 것이고

모든 민족을 위해 파견된 사람들로서 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중근 의사를 더욱 생각게 합니다.

사람을 죽인 것 때문에 우리 교회가 한 때 안 의사를 파문하고,

이등박문을 죽인 것을 한낱 좁은 민족주의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안 의사를 우리 민족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외친 분으로

숭앙해야 하고 새로운 범주의 성인으로 받들어야 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은사의 도둑놈들이 되지 말고

민족들의 예언자로 부르심 받은 사람들로 살아야 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2.03 09:08:36
    제가 무상으로 받은 은사는 모두의 유익을 위해 더 큰 사랑으로 향합니다.
    주님, 지혜로 도와 주세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4주 토요일-참 가여운 사람과 참 행복한 사람, 그리고 참 목자이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제자들이 복음 선포를 하고 돌아온 데다 돌아와서는 사람들...
    Date2019.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7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4주 금요일-사랑에 젖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윤리교과서 같은 가르침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주는 것과 같은 형제애를 실천하라는 것. 부부 간에 ...
    Date2019.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9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제 4주간 금요일 복음 나눔 -처음으로 성당에 간날의 에피소드-

    T.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성당에 갔었던 날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3때 처음으로 대구 두류성당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어렸을 때에 친구따라 교회에 몇번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24
    Read More
  4.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내 갈 곳은 어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복음서 저자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기술한 것이고 그래서 우리...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3
    Read More
  5. No Image 06Feb

    연중 4주 수요일-수용의 신앙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그간 제가 자주 주장했던 바의 미흡했던 부분을 발견하였고 그래서 수정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시련을 단련의 관점에서 주로 얘기했었습니다.   시련을 당한다고 생각지 말고 단련을 받으라고 주장했었...
    Date2019.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7
    Read More
  6. No Image 05Feb

    설 명절-행복지향적인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지난 2일 주님 봉헌 축일에 저는 저의 봉헌생활에 대해 반성을 했지요. 그저 주시라고만 하고 봉헌을 할 줄 모르는 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저 달라고만 하고 드리려 하지는 않는 것이 얼마나 어린애 같은지.   이런 제가 새해 들어서는 좀 나아질는지...
    Date2019.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5
    Read More
  7. No Image 04Feb

    2019.02.05. 설

    2019.02.05. 설 - http://altaban.egloos.com/2233926
    Date2019.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