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8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예수님께서 큰 인물이라고 할 때 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몸집이 크다는 것은 물론 아니리라.
포용력이 크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생각하는 스케일이 크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이룬 업적이 크다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크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하늘나라에서 큰 것을 말함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하늘나라에서 큰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같은 마태오 복음 18장에서 이에 대해 제자들이 묻자 주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하고 대답하십니다.
그렇다면 낮출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산처럼 높아서 큰 것이 아니라
바다처럼 낮아서 넓고 큰 것입니다.
바다는 가장 낮기에 가장 넓어 모든 것을 다 수용할 정도로 큽니다.
노자의 말씀과 닿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갈수록 커져야 하고 나는 갈수록 작아져야 한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다고 한
세례자 요한은 큰 사람입니다.

다른 식으로 또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비어낸 만큼 커집니다.
허허실실(虛虛實實)의 이치입니다.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는 여백이 커집니다.
사람으로 가득 찬 여관은 예수님을 모실 여백이 없었습니다.
비어있던 마구간과 구유는 사람의 아들 중에 가장 큰 사람보다 더 큰 분
하늘 땅 통 털어 가장 크신 분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서양화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여백으로 더 많은 것을 얘기하는
우리 한국화와 같은 여백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피아 2008.12.15 19:54:48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초보적인것임에 도 불구하고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일이 그렇게 흘러간 뒤에야 낮추려는자 높아진다는것을 알게되는데 역시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네요.
  • ?
    홈페이지 수선화 2008.12.15 19:54:48
    비움으로서의 낮아짐...
    한국화 여백의 아름다움, 허허실실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좋으신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Dec

    성 가정 축일-이런 가정이라야

    외짝 교우인 경우 성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하곤 합니다. 이때 성가정이란 부부가 모두 세례를 받고 자녀들도 모두 세례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세례를 받으면 정말 모두 성가정인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성가정이란 예수님을 중심으...
    Date2008.12.28 By당쇠 Reply2 Views1115
    Read More
  2. No Image 27Dec

    사도 요한 축일-사랑하는 만큼

    말씀이 주님이시다. 말씀이 사랑이시다. 말씀이 생명이시다. 이것을 보고 깨달은 사람은 사랑으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사람, 사랑을 사랑한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아무나 이것을 보고 깨달을 수 없습니다. 바로 사도 성 요한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요한은 주...
    Date2008.12.27 By당쇠 Reply0 Views2090
    Read More
  3.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놀라운 교환

    성탄 바로 다음 날 교회는 왜 성 스테파노 순교 축일을 지낼까? 잔칫집에서 초상집 얘기를 하는 격이 아닙니까? 어제는 성탄 낮 미사를 봉헌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제가 늘 틀어놓는 KBS FM의 국악 방송에서 성탄절이라고 박 동진 명창의 예수 전 판소리를 들...
    Date2008.12.26 By당쇠 Reply0 Views1147
    Read More
  4. No Image 25Dec

    성탄 대축일 낮미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성탄은 제게 하나의 큰 일(?)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매번 성탄이 오면 그 전부터 준비할 일이 왜 그리 많았는지... 이러한 준비는 수도원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
    Date2008.12.25 By이대건 Reply0 Views1066
    Read More
  5.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주님의 생환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
    Date2008.12.25 By당쇠 Reply0 Views1133
    Read More
  6. No Image 24Dec

    대림 4주 수요일-즈카르야의 구원체험

    오늘 즈카르야는 말문이 열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대단한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는 우선 개인적인 구원을 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혔다가 풀리는 구원체험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불신이 치유되는 구원체험을 한 것입니다. 자신도 ...
    Date2008.12.24 By당쇠 Reply1 Views1092
    Read More
  7. No Image 23Dec

    대림 4주 화요일-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
    Date2008.12.23 By당쇠 Reply0 Views12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 1341 1342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