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2.10 14:40

연중 제5주일

조회 수 483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많은 고기를 잡고 나서는
놀라게 됩니다.

놀라우신 하느님의 모습 앞에 표현된
베드로의 첫 반응은 거부감이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그 모습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과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
어찌보면 이 모습은
하느님의 천사를 만난
즈카르야나 마리아가 드러낸 두려움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
천사가 이야기하듯,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이 올바른 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인간이라면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내가 잘 믿고 있다는 증거를 받고 싶은 마음은
늘 머리 한 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비추어 보면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그리 황홀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만나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우리를 당신께로
조금 더 가까이 이끌어 주십니다.
그것은 부족한 우리에게,
하느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주시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 두려워하는 것보다,
다른 이유로 두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재난이나 사고 등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그러한 상황,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도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나약함을 하느님께 고백할 수 있을 때,
오히려 우리는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두려워하지 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베드로는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순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우리 각자도
두려움의 순간에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향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 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행복을 지향하는 데 참된 행복은 먼저 하느님에 대한 대한 갈망안에서 옵니다.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으로 말미암아 현실적으로 참된 행복을 맛...
    Date2019.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5
    Read More
  2. No Image 16Feb

    연중 제6주일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관계가 깊어집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기 때문인데,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 항상 좋게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0
    Read More
  3. No Image 16Feb

    연중 5주 토요일-핑계, 자유를 포기한 죄

    오늘의 창세기는 어제 하느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어떤 짓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벌을 받는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를 읽으면서 제게 든 느낌이랄까 생각은 어제 선악과를 따 먹은 한 번의 죄로 그치지 않고,...
    Date2019.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8
    Read More
  4. No Image 15Feb

    연중 5주 금요일-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어가 <열림>입니다. 창세기에서는 뱀이 하...
    Date2019.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2
    Read More
  5. No Image 14Feb

    연중 5주 목요일-모욕의 뜻

    오늘 복음의 얘기는 이해하기 쉽지 않고 그래서 많이 생각해야 하고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왜 이방인 지역인 티로에 가셨을까? 가서 이방 여인을 그렇게 모욕을 주실 거면 뭣 하러 가셨을까? 일부러 간 것이 아니라 그냥 간 것...
    Date2019.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0
    Read More
  6. No Image 13Feb

    연중 5주 수요일-뿌리 죄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에만 나오는데 같은 내용이지...
    Date2019.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12Feb

    연중 5주 화요일-성전 보다 성서가, 성서보다 사랑이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조상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율법학자들과 당시의 사람들을 오히려 비판하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그런...
    Date2019.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