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16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대림 4주일 (나해)

이제 기다림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대림절을 보내면서 화두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구절을 갖고 기다려왔습니다.

이 말씀이 사람으로 나시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저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에서 말씀으로의 변화
그리고 이 말씀에서 사람으로의 변화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소리는 공허한 울림입니다.
그러나 소리가 의미를 갖게 될 때, 그것은 말씀이 됩니다.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말합니다.
“소리가 의미를 전달하지 않을 때, 그것은 빈 소리에 불과하다.”

의미를 갖는 소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이루어지면서 존재하는 그 무엇이 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스스로 존재하지는 못합니다.
누군가가 입 밖으로 내어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다윗에게 영원히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신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그렇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천사를 통해 마리아에게 말씀을 전하신 하느님은 기다리십니다.
물론 마리아의 대답은 즉각 이루어졌지만,
영원한 순간을 사는 하느님께는 찰나 또한 영원과 다름없었을 것이고
그 시간을 그분 또한 기다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리아에게 전해진 말씀은 그녀의 입에서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입 밖으로 내어지면서 실재가 됩니다.
이로써 마리아는 성모가 됩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아기를 밴 어머니가 출산의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할 아기를 낳도록 “예”라는 대답을 기다리는 하느님의 기다림입니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고자 하십니다.
이는 사도 바오로가 말한 것처럼 복음을 선포하면서 드러납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은
우리의 형제, 자매, 이웃들과 피조물이라는 천사를 통해
우리에게 들립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의 대답을 기다리실 하느님께 우리 어머니가 그러하셨듯이,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12.22 10:54:18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머무는 그 곳에 저의 마음이 머물게 하소서..
    당신께서 바라보는 그 땅에 저의 눈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버지! 당신의 뜻..내 삶 되게하소서.. 아멘..
  • ?
    홈페이지 당쇠 2008.12.22 10:54:18
    우리의 기다림보다 "예"라는 우리의 대답을 하느님께서 더 기다리실 것이라는 말씀 새기겠습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8.12.22 10:54:18
    말씀이 사람이 되심으로 이미 모든 것이 의미를 갖게 되었다 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Date2009.01.03 By당쇠 Reply1 Views1095
    Read More
  2. No Image 03Jan

    하느님의 아들 & 하느님의 어린양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딸임은 그 유전인자를 받고 있다는 말씀. 오늘 그 유전인자는 바로 "의로움"이란다. 하느님 그분께서 의로우신 분이니, 의로운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이라고...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가 완성은 아니란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이긴 ...
    Date2009.01.03 By마중물 Reply0 Views1478
    Read More
  3. No Image 03Jan

    1월 3일-거듭 태어나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
    Date2009.01.03 By당쇠 Reply0 Views1035
    Read More
  4. No Image 02Jan

    성 대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

    오늘 필리핀에서 제게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찾아왔습니다. 저보다 2살 적은 자매인데 남자친구가 한국 사람이라 한국에 방문한 김에 저를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방문인데 얼마나 반갑던지요. 짧은 시간이지만 3년만의 만남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Date2009.01.02 By이대건 Reply0 Views1203
    Read More
  5. No Image 02Jan

    거짓말

    세상은 온통 거짓말 투성이다. 나도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거짓말을 한다. 때론 선의의 거짓말이란 이름으로. 그런데 거짓말은 사실 관계를 왜곡시키는 것이기에 문제가 된다. 사실대로, 진실대로가 아니라 과장이나 축소시키거나 잘못 전함으로써 정상적인 관...
    Date2009.01.02 By마중물 Reply0 Views1017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서로 의미가 되는 주님과 우리

    오늘 요한의 편지에는 머문다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옵니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
    Date2009.01.02 By당쇠 Reply0 Views1057
    Read More
  7. No Image 01Jan

    새해 소망

    200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채봉씨의 글에서처럼 새해를 시작하는 그 첫마음으로 올 한 해를 살았으면 합니다. 또 한 해를 시작하면서 복을 빌어주는 그 마음으로 올 한 해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처럼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고...
    Date2009.01.01 By마중물 Reply1 Views11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 1341 1342 1343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