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심이라는 말에는 그 앞에 선행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오셨다가
돌아가셨다가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돌아오시기 직전의 상태는 돌아가신 상태입니다.
주님께서 오셨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신다는 말이 더 눈에 들어온 이유는
현재 나의 상태는 주님께서 돌아가신 상태이고
돌아가신 주님께서 이번 성탄에는
다시 돌아오시길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돌아가신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무엇이 꼴 보기 싫어 돌아가셨을까?

오셨지만 오셨는지도 모르는 무관심 때문에?
말씀으로 오셨지만 그 말씀을 탐탁치않게 여겼기 때문에?
빛으로 오셨지만 그 빛을 오히려 증오하였기 때문에?
사랑으로 오셨지만 그 사랑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는 성탄 밤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과 간단한 다과를 한 다음
형제들끼리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였습니다.
마침 생일 축하 떡이 있어서
여느 생일 잔치하듯이 우리는 촛불도 키고 축하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2008번째 생일을 축하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의 생일을 우리가 축하합니까?
주님께서 탄생하신 것을 왜 우리가 기뻐합니까?
명동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 의미도 모르고 남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니까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외면으로 돌아가셨던 주님이
다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면
우리 안에서 죽으셨던 주님이
우리 안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 우리의 비 구원이 주님의 오심으로 구원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우리의 축하와
우리의 기쁨은
그저 분위기에 휩쓸리는 흥청거림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올해의 성탄은
돌아가셨던 주님의 생환(生還),
즉 부활과 다름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부활7주수요일-내적충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은 항상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않고, 유쾌하게 사람들과 지내며 큰웃음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은 주...
    Date2009.05.27 By서바오로 Reply0 Views993
    Read More
  2. No Image 27May

    부활 7주 수요일-시련이 와도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그 험한 고갯길을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 원치않아요.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
    Date2009.05.27 By당쇠 Reply1 Views1284
    Read More
  3. No Image 26May

    부활7주화요일-영원한 생명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이 복음말씀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아는것이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준다"고 풀어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무엇입니까? 죽지 않는,...
    Date2009.05.26 By서바오로 Reply1 Views1115
    Read More
  4. No Image 26May

    부활 7주 화요일-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으로 가기에 앞서 에페소 원로들과 작별을 합니다. 작별인사는 회고와 앞으로의 계획과 권고로 나뉘는데 오늘의 사도행전은 이 작별인사의 한 부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며 1)시련 가운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
    Date2009.05.26 By당쇠 Reply3 Views1187
    Read More
  5. No Image 25May

    부활7주월요일-행복과 구원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의 복음말씀의 이부분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평화를 주시겠다하시면서 왜 고난을...
    Date2009.05.25 By서바오로 Reply0 Views946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7주 월요일-주님 안에서 평화

    오늘 제자들의 입에서 안다는 말, 믿는다는 말이 비로소 나옵니다. 그래서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하고 물음 형식으로 대구하시는데 주님은 믿는다는 제자들의 말을 믿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임을 제자들이 아무리 믿는다 해도...
    Date2009.05.25 By당쇠 Reply0 Views1052
    Read More
  7. No Image 24May

    성모의 밤(세류) 강론

    성모의 밤 강론 요 며칠 비가 많이 와서 잘 몰랐는데, 어느새 제가 사는 정동 수도원 뒷마당에 분홍 장미가 성모님 주변에 만개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가장 좋은 때를 골라 우리가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고 찬미하며 이 분께 우리의 전구를 드리는 이유는 ...
    Date2009.05.24 By이대건 Reply0 Views23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6 1227 1228 1229 1230 1231 1232 1233 1234 1235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