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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3일 연중 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남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과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음을 묻는 사람,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살아온 삶의 구조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보편타당항고 변함없는 것을 손수 건설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매우 힘든 것일 뿐 아니라 거의 가망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않고 세상을 더 이상 친구와 원수, 내맘에 드는 사람들과 듣지 않는 사람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하고,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양심을 판단하기에 분주한 사람은 맘이 불안정하여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감추어진 악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려는 성향으로 기울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악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악한 사람들의 한 특성입니다. 악한 성향에 기울어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함을 인정할 수 없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을 탓함으로써 자신의 결함을 포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정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파괴하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악한 마음의 우리를 지배하게 될 때 자기성찰을 꺼려하고 무서워합니다. 

우리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은 우리 영혼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사랑에 의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악이 극복되면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믿음과 겸손이 발현됩니다. 믿음은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 와 있는지를 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받은 선물이 나의 것보다 더 좋다 판단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직 기도에 전념하게 만듭니다. 

다른 이의 죄에 대해 열을 올리기 보다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우리 모두 유혹을 당하고 우리 중에 아무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기도 중에 깨닫게 됩니다. 겸손은 항상 하느님의 판단에 모든 걸 맡기는 태도입니다. 겸손은’ 라틴어 ‘humus에서 나왔는데 ‘비옥한 땅’이라는 뜻으로 비옥한 땅은 버려진 채로 짓밟히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이것은 침묵하여 현란하지도 않고 어둡지만 어떤 씨앗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 씨앗에 양분과 생명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 낮게 있을수록 더욱 풍요해지는 것은 이 땅의 모든 쓰레기를 받아들일 때 진실로 비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믿음과 겸손이 자리하게 될 때 다른 이들의 허물을 나의 허물처럼 자비로이 받아들이게 되고 참된 평화를 지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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