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갈망하는 기특한 젊은이를,

어렸을 때부터 십계명을 성실히 지켜온 기특한 젊은이를 칭찬합니다.

 

사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욕심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런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런 욕심을 부리고,

또 십계명을 그렇게 성실히 지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그래서 그런 사람도 많지 않은데 이 젊은이가 성실히 지켜왔다 하니

주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보시면서도 한 가지가 부족타시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수만 가지 계명을 다 지켜도

부족한 것 하나가 뭘까 생각게 됩니다.

뒤 이어 하시는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이 말씀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진 것을 다 포기하는 것-가난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웃 사랑

주님을 따르는 것-주님 사랑

 

문맥상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어 한 가지가 부족하다고 하신 거지만

만일 세 가지 중에서 또 하나를 고른다면 그 한 가지 부족한 것,

그러니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가난입니까, 이웃 사랑입니까, 주님 사랑입니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주님 사랑이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겠지요.

그러니까 주님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어야 하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그것을 이웃에게 주는 것이어야겠지요.

 

가진 것을 다 팔아 이웃에게 주고 정작 주님을 따라 나서지 않는다면

이 또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놓치는 것이 되겠지요.

 

제가 과거에 아주 잘못하였고 지금도 가끔 그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가진 것을 다 포기하고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은 열심히 하고

정작 주님을 따르는 것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를 처음 접하고 그 프란치스코에게 처음 열광했을 때

저에게는 부자인 프란치스코가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하게 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대자유인이 된 것이 무척 멋있어 보였고

그래서 그런 프란치스코를 따르려고 무척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니라 프란치스코를 따르려 했고,

프란치스코를 따른 것도 그의 가난과 자유를 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소유의 포기/가난과 이웃 사랑과 주님을 따름이 다 한 묶음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가난도 이웃 사랑도 주님을 따르기 위한 것이고,

주님을 따라서 곧 주님처럼 가난도 하고 이웃 사랑도 해야 하는 겁니다.

 

왜 괜히 가진 것을 다 팝니까?

왜 괜히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버리고 떠납니까?

왜 내 소유를 팔아 부모 형제에게 주지 않고 생판 모르는 이웃에게 줍니까?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마치

사랑에 눈 먼 연인들이 그 사랑을 가족이 반대하니까

부모형제 버리고 그리고 가진 것 다 포기하고 연인을 따라가는 것과 같지요.

 

너무도 그를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그만 있다면 다른 것 아무 것 없어도 괜찮게 되는 겁니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그가 당신이라는 오늘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3.05 08:09:43
    주님사랑이 우선되면 이웃 사랑은 같이 따라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때론 이웃이 앞 설때도 있었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r

    사순 1주 수요일-절박감?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사순시기 회개의 세 가지 실천, 자선, 단식, 기도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오늘 바로 회개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요나서를 읽으면서 전에 한 번도 유의하여 읽은 적이 없는, “이제 사...
    Date2019.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2
    Read More
  2. 12Mar

    사순 제1주간 수요일

    2019.03.23. 사순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62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0 file
    Read More
  3. No Image 12Mar

    사순 1주 화요일-비에 젖어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4
    Read More
  4.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19.03.12.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37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77 file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6
    Read More
  6.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9.03.11. 사순 제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16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2 file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제 1주일-약해빠져서는 안 돼!

    사순 제 1 주일의 주제는 시련과 유혹입니다. 더 풀어서 얘기하면 행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시련과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의 장소는 광야이고, 이 광야를 우리 인생은...
    Date2019.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