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당쇠 2009.01.03 20:15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109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예수의 드러내심과 사뭇 다릅니다.
어른 예수님께서는 장엄하게 드러나십니다.
세례를 받으시면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장엄하게 드러나고
가나 촌 잔치에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큰 능력이 드러납니다.
이에 비해 아기 예수는 장엄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함은 물론
스스로 드러나지도 못하십니다.
삼왕이 찾아왔기에 아기 예수님은 당신을 보여주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께서는
당신을 보여주실 능력이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삼왕처럼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만 당신을 보여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찾아나서야 합니다.
찾아 나서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자기 삶에 안주하는 사람은 볼 수 없고
새 해가 되어도 전에 살던 대로 살려는 사람은 볼 수 없으며
예수님이 태어나셨어도 상관없이 살려는 사람,
즉 예수님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성탄 날 새벽, 이 날은 아침 기도를 늦게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저는 그 시간까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저희 집 옆 공사장은 어김없이 국민 체조를 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는 일을 시작하는데
그 날도 혼자 묵상을 하던 중 그 소리를 듣고서 문득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는데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것이 그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 가정에서는 어떻게 됩니까?
아이가 태어나는 날 다른 일 제쳐놓고 아기 보러 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아기 중심으로 바뀝니다.
그러나 아이의 탄생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은
아기가 탄생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돌보지 않을 것이며
돌보지 않으니 그 아이는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되고 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기를 찾아 나서도
아기 예수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찾아 가는 길이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좋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삼왕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했던 별과 같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진정 캄캄한 밤에는 별이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도 희망을 주는 별이 필요합니다.
IMF의 어려운 때에는 박 찬호라는 야구 스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요즘은 김 연아 같은 빙상 스타가 희망을 줍니다.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둡기 때문이듯
이런 스타들이 우리의 큰 희망이 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들은 얘기인데 김 연아 선수가 세례를 받은 다음에는
경기를 하러 나올 때 성호경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타가 하느님을 향하여 기도드리니
스타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바라보겠지요.

이런 스포츠 스타들도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기에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반사하는 진정한 영적 스타(Spiritual Star)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스타를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런 분들을 바라봐야 하고 이들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대중적 인기를 쫓아 몰려다니지 말고 우리를 진정 주님께로 인도해줄
영적인 스승을 우리는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가 이런 영적인 별이 되어
다른 사람을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쥬라블 2009.01.03 22:30:51
    삼왕처럼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만 당신을 보여주신다는 것...
    묵상하고 떠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an

    연중 제 3주일-행복 대장정에 나서자!

    누가 뭐래도 꿈쩍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뜻에서 그러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웃겨도 웃지를 않습니다. 감동적인 말을 해도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感動이란 말 그대로 느낌이 움직이는 것인데 느낌이 꿈쩍 않는 것, 즉 無感...
    Date2009.01.25 By당쇠 Reply2 Views1134
    Read More
  2. No Image 24Jan

    연중 2주 토요일-성소 밖에도 계시는 성소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성전에는 ‘성소’가 있었고,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구별된 지역입니다. 이방인은 들어갈 수 없는 聖所가 있었고 정해진 사제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至聖所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인도에 가서 빛의 축제 때 힌두 사원에 들어갔...
    Date2009.01.24 By당쇠 Reply1 Views1236
    Read More
  3. No Image 23Jan

    연중 2주 금요일-새로운 사랑 관계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
    Date2009.01.23 By당쇠 Reply2 Views1062
    Read More
  4. No Image 22Jan

    연중 2주 목요일-죄를 넘어서는 사랑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Date2009.01.22 By당쇠 Reply1 Views1065
    Read More
  5. No Image 21Jan

    연중 2주 수요일-하느님의 사제는?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 사제 서...
    Date2009.01.21 By당쇠 Reply1 Views1182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제2 주간 화요일 - 이것이 mb왕국의 실상이다

    http://adoro.kr연중 제2 주간 화요일(마르 2,23-28)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시가 생계대책 없이 무조건 이주만을 요구한다며 5층 건물을 기습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에 대한 경찰 특공대의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침...
    Date2009.01.20 By살매아찌 Reply1 Views1062
    Read More
  7. No Image 20Jan

    연중 2주 화요일-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제 인생에서 저는 제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저의 성취를 위한 사업인지 심각하게 자문한 적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문하게 된 것이지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가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으...
    Date2009.01.20 By당쇠 Reply1 Views10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