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의로움은 정의와 관련되는데,
그 첫번째 의미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약혼자가 임신을 했습니다.
유다인들의 법에서, 십계명에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데,
그것은 이미 약혼한 사이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마리아는
사형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계명에 충실하고 싶었던 요셉에게
아내의 죄를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한편 요셉은 그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서
마리아를 죽음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모르게
약혼한 사실을 번복하려 했습니다.
처녀가 어느 남자와 잠자리를 한 것은
잘못이긴 하지만,
사형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고민 중에 요셉은
하느님의 뜻을 전달 받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에 의한 것임을,
마리아가 바람을 펴서 임신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할 때,
예수의 잉태에 대한 마리아의 응답이 없었다면
하느님의 육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리아의 협력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요셉의 응답이 없었다면
육화된 하느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태중에서 죽음을 당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둘의 행동이
위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세상의 구원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도 요셉도,
삶의 순간 순간 다가오는 하느님의 뜻을
그저 받아들이려고 노력한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니 그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거창한 것을 해서가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나라 건설에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Mar

    사순 3주 금요일-내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 말씀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이 가...
    Date2019.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0
    Read More
  2. 28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2019.03.29. 사순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846
    Date2019.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8 file
    Read More
  3. No Image 28Mar

    사순 3주 목요일-내가 하느님 편에? 하느님이 내 편에?

    제가 치기稚氣가 강했을 때 그래서 너무 자신만만하게 얘기하곤 했던 것이 ‘하느님과 여자를 어떻게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느냐?’고 하면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하곤 했지요.   내가 우습게 여기는 사람과 내가 ...
    Date2019.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9
    Read More
  4. 27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19.03.28. 사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823
    Date2019.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2 file
    Read More
  5. No Image 27Mar

    사순 3주 수요일-큰 사람, 작은 사람, 나쁜 사람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법 준수와 관련한 두 가지 극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법을 우습게 여기고 준수치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법을 너...
    Date2019.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2
    Read More
  6. 26Mar

    사순 제3주간 수요일

    2019.03.27. 사순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803
    Date2019.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8 file
    Read More
  7. No Image 26Mar

    사순 3주 화요일-나의 용서가 말끔하지 않다면

    용서와 관련하여 저를 성찰하면 찜찜한 느낌입니다. 말끔하지 않고 산뜻하지 않습니다. 청소를 다 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큰 거를 보고 뒤를 닦지 않은 느낌이랄까, 뭔가 남아 있고 해야 할 용서가 남아있습니다.   용서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미움이 ...
    Date2019.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752 753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