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부르심을 받아 완성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끔 명동에 나가는데,
특히 주일이 되면 명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죠.

그런데 약속이 있어 나가보면 미리 나와있는 상대방이
저를 부릅니다. "대건~~"하구요.
그러면 그렇게 사람이 많은 데도 그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는
"정환아~~"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했는데,
이제는 누가 제 세속명을 부르는 것에는 더디게 반응하고
오히려 수도명을 부를 때 잘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 이 부르심도 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명확하게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무엘을 부를 때, 그분은 정확한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저'를 부르십니다.
예전에는 '정환아~~'로 지금은 '대건아~~'로 부르십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변화해가고 우리 안에 내재된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우리의 부르심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느님과 나 사이에 이루어지는 부르심과 응답에는
협조자, 인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에게는 엘리라는 스승이 있었고,
안드레아에게는 요한이, 베드로에게는 안드레아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협조자, 인도자가 있는가?
넓게 세상의 징표, 시대의 징표가 그 역할을 하고
좁게는 우리 형제회, 내가 속한 집단,

더 좁게는 내 주변의 형제들, 나와 함께 삶을 공유하는 형제자매들,
마지막으로 우리의 장상과 우리가 얼마전 선출한 관구봉사자와 행정진들이 우리의 협조자와 인도자입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이제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저에게
이는 커다란 도전이고 새로움이며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오늘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성령의 성전인 우리를
주님께서 다시 일으키시리라는 희망과 믿음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단지 소리로 치부해버리지 않고,
말씀으로 받아들여 용기있게 응답해야겠습니다.

"말씀하십시오. 당신종이 듣고 있습니다."(1사무 3,10)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원미혜 2009.01.23 15:51:37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용기를 내어봅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9.01.23 15:51:37
    "우리는 변화해가고 우리 안에 내재된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우리의 부르심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작은 소리, 움직임에도 예민할 때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2주 토요일-세상과 아버지 집 사이에서

    오늘 복음에 대해 얘기할 때나 특히 강론을 할 때 저는 어떤 두려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얘기 자체로 너무도 완벽한 가르침을 주고 있고 그 메시지가 너무도 선명할 뿐 아니라 너무도 감동적이기에 이 얘기에 무엇을 더 얹어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군더더...
    Date2009.03.14 By당쇠 Reply1 Views1079
    Read More
  2. No Image 13Mar

    성전정화

    사순 제3주일 (성전정화 사건) ‘성전정화’ 사건은 우리의 마음을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라면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인 우리네 몸도 성전인 것이다. 사순시기도 벌써 3주일의 초입에 들어섰다. 사순시기뿐만 아니라 많은 순간 유혹에 빠지거...
    Date2009.03.13 By김 알로이시오 Reply2 Views1580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2주금요일-음모

    오늘의 말씀에서 두개의 음모이야기를 만납니다. 창세기에서 요셉의 형들의 음모와 예수님의 비유에서의 소작인들의 음모가 그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저기 꿈쟁이가 오는구나.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
    Date2009.03.13 By서바오로 Reply2 Views981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2주 금요일-제대로 된 자식이라면!

    아버지의 재산은 어떻게 차지할 수 있고 하느님의 나라는 어떻게 차지할 수 있을까? 간단하게 단순화하여 얘기하면 아버지의 재산은 아들만 차지할 수 있고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자녀만 차지할 수 있다. 그러니 약탈해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되고 아들을 죽...
    Date2009.03.13 By당쇠 Reply2 Views990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2주목요일-하느님과 인간의 사랑

    오늘 독서와 화답송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 복음말씀에서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와 화답송 시편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주님에 대한 신뢰임을 밝힙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
    Date2009.03.12 By서바오로 Reply1 Views1141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2주 목요일-누가 더 불행한가?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난...
    Date2009.03.12 By당쇠 Reply2 Views1153
    Read More
  7. No Image 11Mar

    사순2주수요일-죽음없는 부활을 꿈꾼다

    수련을 시작하는 날, 수련장 수사는 근엄한 모습으로 수련자들앞에 섰다. 그리고 수련자가 자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수련자의 기도생활과 노동생활과 면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던 한 수련자가 이런 질문을 한다. "수련장님! 수련끝나면 첫...
    Date2009.03.11 By서바오로 Reply2 Views10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1221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