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18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세상에!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자가 있다니!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어둠이란 자기 밖의 어둠이지 안의 어둠은 아닐 거라고,

 

예를 들어서 안의 어둠, 마음의 어둠이 있을 때 누군들

그것이 좋을 리 없고, 사랑할 리는 더더욱 없을 겁니다.

 

밖의 어둠도 다 좋을 리 없을 겁니다.

처한 상황이 암담하다고 할 때의 그 어둠은 좋을 리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어둠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 일이 악한 자들이고,

그들이 사랑하는 어둠은 자기들이 한 일을 감추기 위한 겁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악과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빛을 사랑하고 자기가 한 일을 드러내려는 이도 있다고

주님은 오늘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자>

<드러내려는 자>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데

이것을 프란치스코의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에 대해 얘기하는데

육의 영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선을 드러내고 싶고

당연히 자기의 악은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할 것입니다.

 

반면 주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자기의 선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자기의 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고

자기가 한 선행도 하느님의 선으로 드러내려 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빛을 자기 죄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사랑하고

어두운 자기 앞길을 비추는 등불로 사랑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의 끝부분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의 불에 타올라

형제들이 사랑하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께 이르는 세 단계의 길과 세 갈래의 길,

곧 삼중도三重道(Triple Ways)를 얘기하는 것인데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서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우리가 길이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때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죄를 비추어 정화의 길을 가게하고,

마치 어둔 밤의 조명탄처럼 우리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게 하며,

주의 사랑이 성령을 불타오르게 하여 일치의 길을 가게 한다는 거지요.

 

빛이 단죄인 삶을 살 것인가,

빛이 은총인 삶을 살 것인가,

그 선택과 결단이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5.01 08:21:06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를 성령으로 불타 오르게 하는 성모성월, 성령의 짝이신 5월이 보내지기를 마음 집중 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5.01 05:37:02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 말씀 안에는 유난히 '주다' '받다'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위의 목적은 아들이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로고...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31
    Read More
  2. No Image 04Jun

    부활 7주 화요일-치명적인 사랑의 때가 내겐 언제?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모두 이별을 앞 둔 장면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갈 겁니다. 복음의 주님은 제자들과 헤어져 아버지께 돌아가실 겁니다.   그러면서 때가 왔다고 하십니...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4
    Read More
  3.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2019.06.04. 부활 제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56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3 file
    Read More
  4. No Image 03Jun

    부활 7주 월요일-절대 고독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면 관련하여 떠오르는 말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석가모...
    Date2019.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37
    Read More
  5. No Image 02Jun

    주님 승천 대축일-우선은 세상으로, 다음에 하늘로

    “예수님께서는 강복하시며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예수 승천 대축일의 의미가 무엇일까? 예수께서 승천하신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부활이건 승천이건 ...
    Date2019.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05
    Read More
  6. No Image 02Jun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주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지상에서 하늘로 오르셨음을 말합니다. 주님은 지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하느님의 외아들,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의 지혜로서 하느님 곁에 존재하셨습니다.  ...
    Date2019.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97
    Read More
  7.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

    2019.06.02. 주님 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04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621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