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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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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겨울 성소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저는 일반부 피정에는 조장으로
중고등부 피정에는 진행으로 이번 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피정은 제게 또 다른 묵상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피정 프로그램을 짜면서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무엇을 던져줄 수 있을 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이번 피정이었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진행 경험을 통해
이번 만큼은 잘 준비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제가 피정을 진행하면서
이처럼 힘들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자신있게 준비한 것이
하나 둘 씩 부족함이 드러날 때마다
제 자신을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저를 살려준 것은 형제들이었습니다.
제가 형제들에게 부탁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잘 놀아달라는 것이었는데,
너무도 제 부탁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반면 저는 피정 동안 제가 강조한 것은 잊어버리고
오히려 원활한 진행, 아이들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피정에 임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줄곧 제가 원하는 대로 제가 바라는 대로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피정을 마치고 되돌아보면서
마치 바벨탑을 쌓으려 한 이들 처럼
시나브로 탑을 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이미 저와 형제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 약함이 오늘 제가 발견한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버리는 것은
이 십자가가 제 어깨 위에 있음을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꽉 쥔 주먹을 펼 때,
주님께서 형제들을 통해 다시
온전히 채워주신다는 진리를 또 한 번 되뇌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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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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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돌담길 2009.02.20 19:22:27
    나의 나약함, 십자가를 주님께서 형제들을 통해서 채워주시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9.02.20 19:22:27
    따름, 버림, 십자가를 짐은 형제들을 향할 때, 형제들과 함께, 형제들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나누어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새삼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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