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에 대해 묵상을 하다 보니

나는 양식보다는 음식에 대해 더 신경 쓴다는

씁쓰레한 반성이 먼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이라는 말과 양식이라는 말이 별 차이 없고 그게 그건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어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 그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니

음식이 좀 더 욕구적인 표현인데 비해 양식은 힘이나 생명이 되는 것,

나의 힘이나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의 뜻이 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의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마음의 음식은 어색하고,

일용할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일용할 음식은 약간 어색합니다.

 

그리고 요즘 저는 양식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비해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더 많이 쓴다는 성찰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나 다른 사람이 어떤 양식을 얻으려 애쓰는지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음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선 제가 신경을 많이 쓴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의 경험, 그러니까 어렸을 때 너무 배고프며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있고 배부르면 됐지 맛을 너무 따지는 것이 싫고,

맛 집 찾아다니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사진 찍어 올리거나,

반대로 맛없다거나 조금 상했다며 음식을 버리거나 하면

배들이 불러서 그런다고 어떤 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양식이 우리의 힘과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이라면

음식은 우리의 욕구와 더 관련이 있기에 욕구불만 때문에 과식하거나

욕구만족을 위해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곤 하는데

우리는 음식보다 양식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양식에 대해 신경을 쓰더라도 오늘 주님 말씀처럼

어떤 양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썩어 없어질 양식 또는 먹고도 죽을 일용할 양식보다는

마음의 양식을 찾고 마음의 양식보다는 생명의 양식,

그것도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는 양식을 찾아야 하며,

그래서 독서로 치면 마음의 양식이 되는 일반 독서도 좋지만

생명의 양식이 되는 하느님 말씀을 읽는 것, 곧 성독聖讀을 해야 하고

먹는 것으로 치면 육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겠지만

영혼 건강에 좋고 영원한 생명도 주는 성체를 먹는 것,

곧 성식聖食을 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2019년 5월 12일 부활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5월 12일 부활 4주일 교회는 해마다 부활 4주일을 ‘착한 목자 주일’ 혹은 ‘성소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각자의 성소 안에서 주님이 몸소 보여 주신 착한 목자처럼 사는 것입니다.  착한 목자의 비유는 유다 마카베오가 시리아 임금 안...
    Date2019.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5
    Read More
  2. 11May

    부활 제4주일

    2019.05.12. 부활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76
    Date2019.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3 file
    Read More
  3. 11May

    부활 제3주간 토요일

    2019.05.11. 부활 제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62
    Date2019.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3 file
    Read More
  4. No Image 11May

    부활 3주 토요일-머리의 믿음과 행동의 믿음의 차이

    오늘로서 한 주간 계속되던 요한복음 6장이 끝나는데 오늘은 생명을 주는 말씀에 대한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이 주님 말씀을 거북해하며 떠나고 예수님께서 너희도 떠나겠냐고 하시자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주님께 있다고 대답합니다. “주...
    Date2019.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85
    Read More
  5. 10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19.05.10.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43
    Date2019.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6 file
    Read More
  6. 09May

    부활 졔3주간 목요일

    2019.05.09. 부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525
    Date2019.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7. No Image 09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사도행전과 복음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이 바로 “이끌어 주지 않으면”입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
    Date2019.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