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5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내가 얻으려 힘쓰는 양식에 대해 묵상을 하다 보니

나는 양식보다는 음식에 대해 더 신경 쓴다는

씁쓰레한 반성이 먼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이라는 말과 양식이라는 말이 별 차이 없고 그게 그건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어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 그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니

음식이 좀 더 욕구적인 표현인데 비해 양식은 힘이나 생명이 되는 것,

나의 힘이나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의 뜻이 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의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마음의 음식은 어색하고,

일용할 양식은 어색치 않은데 일용할 음식은 약간 어색합니다.

 

그리고 요즘 저는 양식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비해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더 많이 쓴다는 성찰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나 다른 사람이 어떤 양식을 얻으려 애쓰는지에 대해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음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선 제가 신경을 많이 쓴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의 경험, 그러니까 어렸을 때 너무 배고프며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이 있고 배부르면 됐지 맛을 너무 따지는 것이 싫고,

맛 집 찾아다니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사진 찍어 올리거나,

반대로 맛없다거나 조금 상했다며 음식을 버리거나 하면

배들이 불러서 그런다고 어떤 때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양식이 우리의 힘과 생명을 지탱케 하는 것이라면

음식은 우리의 욕구와 더 관련이 있기에 욕구불만 때문에 과식하거나

욕구만족을 위해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곤 하는데

우리는 음식보다 양식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양식에 대해 신경을 쓰더라도 오늘 주님 말씀처럼

어떤 양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썩어 없어질 양식 또는 먹고도 죽을 일용할 양식보다는

마음의 양식을 찾고 마음의 양식보다는 생명의 양식,

그것도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는 양식을 찾아야 하며,

그래서 독서로 치면 마음의 양식이 되는 일반 독서도 좋지만

생명의 양식이 되는 하느님 말씀을 읽는 것, 곧 성독聖讀을 해야 하고

먹는 것으로 치면 육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겠지만

영혼 건강에 좋고 영원한 생명도 주는 성체를 먹는 것,

곧 성식聖食을 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광야에서 배고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모세는 하느님께 청했고, 그래서 만나를 먹게 되었습니다. 가나아 땅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모세가 있었기에 이집트 탈출은 가능했고, 그렇게 원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1
    Read More
  2. No Image 07May

    부활 3주 화요일-표징이 없어도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오늘 복음에서 무슨 표징을 일으키어 믿게 하겠냐는 사람들이나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를 죽인 사람들은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3
    Read More
  3. 06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2019.05.07.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74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4. No Image 06May

    부활 3주 월요일-음식보다는 양식을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1
    Read More
  5. 06May

    부활 제3주간 월요일

    2018.05.06.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59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9 file
    Read More
  6. No Image 05May

    부활 제 3 주일-갈릴래아에서의 다시 시작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곳이 다릅니다. 루카복음에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은 일체 없고, 그래서일까 예수님께서는 ...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40
    Read More
  7. 05May

    부활 제3주일

    2019.05.05. 부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49
    Date2019.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