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의 사도행전 독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큰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는 말로

시작되는데 이제 스테파노나 사도들 일부가 박해를 받는 정도가 아닌

전체 교회가 박해를 받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사도들만 예루살렘에 남고 나머지 신자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져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흩어졌다면 교회가 없어졌다는 거 아닙니까?

교회라는 것이 모임이고 주님도 흩어진 이스라엘의 양들을 모으기 위해

왔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흩어졌다니 이것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흩어진 것이 아니라 퍼진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보고 겉으로 보면 뿔뿔이 흩어진 것이지만

신앙적으로 보고 내용을 보면 널리 퍼져나간 것입니다.

 

교회란 신자들의 모임인 것이 많지만 주님을 중심으로 모여야 교회지

주님 없이 신자들이 인간적으로 모여도 교회라고 할 수 없지요.

요새 강남의 어떤 교회가 패싸움을 매주 한다고 하여 뉴스화되었는데

신자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하여 그런 곳을 교회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 교회의 한 주일 헌금이 몇 억씩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모이고,

그것 때문에 싸우는 이익집단이고 탐욕의 집단이지

결코 주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으로는 헤어지고 흩어졌지만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이면

그것이 교회이고 그래서 프란치스칸 초기 공동체가 둘씩 짝지어 다니다

1년에 한 번 성령강림 총회 때 모이는 공동체, 흩어져 사는 공동체였어도

그것은 엄연히 훌륭한 교회 공동체였고 선교공동체였던 것이지요.

 

아무튼 오늘 사도행전에서 대 박해가 시작됐다는 얘기는

일단 예루살렘 교회가 파괴되는 아주 아픈 얘기지만

예루살렘의 작은 교회가 깨지고 세계 교회가 되기 시작한 것이며

어디에 국한되고 갇히는 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얘깁니다.

 

그러기에 오늘 얘기는 아픈 얘기지만 비장한/슬프면서도 장한 얘기이고,

파괴의 슬픈 애가哀歌지만 하느님께서 작곡하신

새로운 시작과 확장의 벅찬 전주곡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오늘 애가를 부르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작곡하시는 새로운 시작의 전주곡이 되게 하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5.08 09:31:28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부모를 통해서 알아차리라고
    우리에게 부모를 선물하셨다고 배웠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없이 때어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없지만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차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지요.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당신을 무턱대고 믿으라고 하시지 않고
    어떤 실마리, 끄나풀을 우리들에게 주셨다는 것... 그래서 하느님이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총은 본성 위에 선다"는 말은 그래서 맞는 말이다 싶습니다.

    계명으로는 하느님 사랑이 먼저지만
    실천적인 면에선 부모님 사랑이 먼저인 것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부모님께 감사 드리며,
    복된 날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 ?
    홈페이지 오세홍 2019.05.08 09:23:06
    샬롬!
    형제.자매님들에게 말씀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말씀나눔글은 복사가 되지 않으니 아쉬워요.
    방법을 알려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5.08 02:49:45
    이제 어머니도 아버지도 없는 저는 성모님과 여러분이 모두 저의 어버이들이십니다. 성모의 달,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모든 저의 성모님이요 어버이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사도행전과 복음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이 바로 “이끌어 주지 않으면”입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
    Date2019.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1
    Read More
  2. No Image 08May

    부활 3주 수요일-뿔뿔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 널리 퍼진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의 사도행전 독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큰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Date2019.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734
    Read More
  3. 07May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019.05.08. 부활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97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9 file
    Read More
  4. No Image 07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광야에서 배고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모세는 하느님께 청했고, 그래서 만나를 먹게 되었습니다. 가나아 땅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모세가 있었기에 이집트 탈출은 가능했고, 그렇게 원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1
    Read More
  5. No Image 07May

    부활 3주 화요일-표징이 없어도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오늘 복음에서 무슨 표징을 일으키어 믿게 하겠냐는 사람들이나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를 죽인 사람들은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
    Date2019.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3
    Read More
  6. 06May

    부활 제3주간 화요일

    2019.05.07.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474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7. No Image 06May

    부활 3주 월요일-음식보다는 양식을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   오늘은 주님 말씀 중에서 양식에 대해 묵상해 봤고 양식하면 일용할 양식, 마음의 양식, 천상 양식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얻으려 ...
    Date2019.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