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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5.16 10:55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조회 수 402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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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주 파견된 존재로 표현됩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며,
세상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이 육화되셨고,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육화,
한계가 없으신 분이
피조물이라는,
인간이라는 한계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공관복음이 전하는 예수님 수난의 모습은,
피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 수난을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이것만을 놓고 볼 때,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았을 때
오늘 복음의 말씀,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는
말씀이 이해되고,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분,
하느님의 종으로 볼 여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것을 잘못 이해하다보니
예수님을 하느님 다음인
이등신(두번째 신)으로 본 이단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명은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명입니다.
아버지가 나보다 위대하시기에
그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나도 공감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서로 비교할 수 없이 똑같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말씀은 육화되셨고,
십자가 위에서 기꺼이
당신 목숨을 내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 안에서 서로 일치하십니다.
그리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도 맞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그 사랑의 일치에 초대받았습니다.
물론 부족한 우리는
하느님이나 예수님처럼
먼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상관 없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들, 다른 피조물에게서 오는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
더 나아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일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을 때,
우리도 아버지의 뜻,
세상을 향한, 내 주위의 모든 피조물을 향한
사랑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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