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8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어제 저는 재속회 강의를 하면서
'완덕의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희가 쓰는 교재에 나오는 주제는
"누가 완전한 사람인가"라는 작은 항목이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완덕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에 서 있는 우리는
때로 오리무중을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우리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우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그 길을 제시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통해
그 완덕의 상태, 하느님과 합일의 상태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이 사건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지를,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 구원에 초대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러나 이 초대는 결코 기쁘기만하고 즐겁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매 순간 우리의 결심을 새롭게 해야하고,
제자들처럼 우리를 두렵게하며 고통과 죽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은 험난하고 거친 가시밭길이며,
어디를 둘러보아도 내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나약하고 불완전한 우리이기에 이 길이 더욱 험난하게 느껴십니다.

태어날 때부터 흠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완전한 사람은 perfect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함을 갖추는 complete한 사람입니다.

이 완전함을 갖추는 힘을 관계맺음입니다.
오늘 독서의 아브라함이 이 흠없는 사람의 표징입니다.
하느님과 맺은 튼튼하고 의심없는 관계가 그를 흠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구원의 약속이 실현됩니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라함 또한 캄캄하고 두려웠겠지만, 고통을 직면하고
하느님을 신뢰하며 묵묵히 그길을 갔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의지는 우리에게 늘 기쁨과 고통, 즐거움과 슬픔같은
상반된 과정과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오로의 말씀처럼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그저 믿고 따를 뿐입니다.

사부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여러분, 우리 모두 당신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 수난을 감수하신 착한 목자를 바라봅시다.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박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영적 권고 6)

그러니 이 구원의 초대장을 들고 그리스도를 따라 다시 길을 떠나야 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2주목요일-하느님과 인간의 사랑

    오늘 독서와 화답송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 복음말씀에서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와 화답송 시편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주님에 대한 신뢰임을 밝힙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
    Date2009.03.12 By서바오로 Reply1 Views1142
    Read More
  2. No Image 12Mar

    사순 2주 목요일-누가 더 불행한가?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난...
    Date2009.03.12 By당쇠 Reply2 Views1153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2주수요일-죽음없는 부활을 꿈꾼다

    수련을 시작하는 날, 수련장 수사는 근엄한 모습으로 수련자들앞에 섰다. 그리고 수련자가 자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수련자의 기도생활과 노동생활과 면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던 한 수련자가 이런 질문을 한다. "수련장님! 수련끝나면 첫...
    Date2009.03.11 By서바오로 Reply2 Views1036
    Read More
  4. No Image 11Mar

    사순 2주 수요일-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

    同床異夢. 오늘 복음에는 이 말이 제격입니다. 스승과 제자가 같은 잠자리에 들어 다른 꿈을 꾸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스승과 제자. 스승은 거기서 세상 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러 가는데 제자는 거기서 세상 권력을 움켜지러 갑니다. 이런 제자...
    Date2009.03.11 By당쇠 Reply2 Views1180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2주화요일-자신을 높이는이

    자신을 높이는이는 누구일까요? 과시욕이 강한 사람이 아닐까요? 내가 너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내가 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있다고, 내가 너보다 더 잘 살고 있다고, 내가 너보다 더 옳다고, 그것을 알리고 드러내고 싶은 뿌리깊은 유혹, 과시하고...
    Date2009.03.10 By서바오로 Reply2 Views1023
    Read More
  6. No Image 10Mar

    사순 2주 화요일-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

    지금도 교만하지만 옛날 더 교만하던 때 저는 비교를 하려면 하느님하고 비교하던지 적어도 聖人하고 해야지 다른 인간하고 비교하여 잘 났다 못 났다 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옛날 신분제가 있을 때 도련님을 머슴 아들...
    Date2009.03.10 By당쇠 Reply2 Views1138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2주월요일-용서

    첫째, 나를 먼저 용서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이 없는 내게 해코지 하는 그를, 자기 살기위해 나를 짖밟고 일어서려는 그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피하고싶고, 보기싫은 내자신의 연약함을 먼저 용서합니다. 더이상 그런 나를 자책하지 않고 이해해...
    Date2009.03.09 By서바오로 Reply3 Views10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