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2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금까지는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주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만 주로 집중을 하였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농부이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런데 농부이신 아버지는 악역을 담당하시고 포도나무인 당신은

좋은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농부이신 아버지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비료주고 가꿔주는 분이 아니라

가치를 쳐내시고 손질하시는 분으로 묘사되는데 반해

포도나무인 당신은 가지들에게 수액과 영양분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으로 얘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그런 비유를 드신 적이 있지요.

열매를 안 맺는 나무를 당장 베어버리라고 주인이 명령하자

재배인이 자기가 정성을 쏟을 테니 한 해만 기다려달라고

주인을 달래는 비유에서 아버지는 우리를 판단하시는 냉정한 주인이시고

당신은 우리를 위해 간청하시고 어떻게든지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니 어떻게든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특히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을 듣지 않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버지께 간청하고

우리에게도 제발 당신 말을 듣고

아버지의 뜻, 곧 계명을 잘 따르는 자녀가 되라고 애원하는 분이십니다.

 

성자께서 이런 분이시라면 아버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수틀리면 잘라버리고 죽여 버리는 분이십니까?

 

이에 대해 사실 주님의 입장은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아버지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뜻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어겨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당신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시고,

우리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때 거기에 우리 구원이 있으니

우리가 구원되도록 당신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 가르치셨지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언제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아드님처럼 따라야 하는데

혹 우리가 따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기다리시고 참아주시기는 해도

따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 않으시고 민수기에서 순종치 않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뱀에 물려죽게 하신 것처럼 반드시 손질을 하십니다.

 

그러기 전에 당신의 간청을 제발 들어달라는 것이 주님의 오늘 간청이고,

제자들은 이런 주님 말씀에 깨끗해졌다고, 손질이 됐다고 오늘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손보시기 전에 제자들처럼

주님 말씀으로 잘 손질이 되고 깨끗해져야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업신여기지 않고 매일 경청하고,

어떻게든 실천하려고 애쓰는 여러분은 손질된 가지들이고,

이 말씀에서 양식을 얻는 주님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니

복되고 그래서 여러분께 축하드리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20:59: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10:56:37
    작은형제회
    18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http://www.ofmkorea.org/121562


    작은형제회
    17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03794


    작은형제회
    16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반역의 역사가 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89081


    작은형제회
    15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우리가 기도만 잘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7800


    작은형제회
    13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가 삭정이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53189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5.22 06:42:45
    요즘 컴퓨터 자판이 잘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이면 끝낼 강론을 이제야 간신히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혹시 강론이 못 올라와도 그래서 못 올리는 걸로 아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y

    부활 5주 수요일-하느님의 손질

    지금까지는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주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만 주로 집중을 하였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농부이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
    Date2019.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12
    Read More
  2. 2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19.05.22.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70
    Date2019.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8 file
    Read More
  3. No Image 21May

    부활 5주 화요일-시험대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큰 시련을 닥칠 때 한 사람과 그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고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데 그 사람과 인생이 이때 시험대에 오르는 거지요.   산전수전을 다 겪어 그 그릇이 크고 단단한 사람은 웬만한 시련에 ...
    Date2019.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4
    Read More
  4. 20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19.05.21.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43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6 file
    Read More
  5. No Image 20May

    부활 5주 월요일-Tatal Love

    어제도 비가 왔잖아요? 근처 수녀원에 주일미사를 봉헌하러 같이 사는 형제와 가는데 그런데 이곳에 사는 분들은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왜 그럴까 대화를 나누다 한 두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우산을 쓰고 다...
    Date2019.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7
    Read More
  6. 19May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19.05.20. 부활 제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720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0 file
    Read More
  7. No Image 19May

    부활 제5주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똑같은 사랑입니다. '-처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
    Date2019.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