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5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루카 복음에만 있는 이 이야기는 오해와 논쟁의 소지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많은 생각 중의 하나는 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가입니다.

이 복음은 라자로가 가난하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난하고 고생만 하면 무조건 천당 간다는
그런 얘기를 하려 함은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부자가 불행하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불행한 이유는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동생들이 회개하지 않아
자기처럼 지옥에 떨어 질 것을 염려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것은
우리가 이 부자처럼 되지 말라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부자가 주인공이고 라자로는 조연임에도
부자는 이름이 없고 라자로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 없는 사람이 불행하다는 뜻이 담겨 있고,
지옥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처소라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이름이 없음은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겠고요.

그러면 왜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그것은 그가 담장 안의 부자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지만
집 대문 앞에 있는 종기투성이의 라자로에게는
빵부스러기도 주지 않을 정도로
자기 가족밖에는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담장 안과 밖의 관계는 끊어지고
소통은 완전히 단절되어 버렸으며,
그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담장 밖에 아무도 없고,
죽고 난 뒤에는 그의 집 높은 담장만큼 깊은 심연이
나자로가 있는 천당과 부자가 있는 지옥 사이에 가로놓여
부자가 천당에 갈 수도 없고
나자로가 지옥에 가 부자에게 물 한 방울 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단절, 이것이 부자의 불행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하게 합니다.
돈이 없는 것과 사랑이 없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불행한가?
돈이 많은 것과 사랑이 많은 것 중 어떤 것이 더 행복한가?

줄 수 있는 돈이 없음도 불행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줄 마음이 없음이 진짜 불행이고
줄 사랑이 없는 사람이 훨씬 더 불행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3.12 10:15:21
    "돈이 많은것과 사랑이 많은것 중 어떤것이 더 행복한가 ?"
    감사드립니다.

    사랑은 아끼고 위하며 한없이 베푸는것..
    이번 사순기에는 절제보다는 더 많은 사랑을 합니다.
  • ?
    홈페이지 beatus 2009.03.12 10:15:21
    은혜로운 시기에,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행은 쉬운 일이고, 행복이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마음은 참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조건중에 으뜸인 것 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r

    사순 제4주일 (사랑의 관계)

    사순 제4주일 주님 수난의 시간이 절정으로 내닫을 때,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분을 바라보아라. 구약성경은 하느님의 백성을 두 부류로 나누고 있다. “주님의 길을 걷는 이들”과 “악인들의 길을 걷는 이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믿음’이...
    Date2009.03.21 By김 알로이시오 Reply1 Views1047
    Read More
  2. No Image 20Mar

    사순 제4주일

    사순 제4주일 요한 3, 14-21 오늘 복음 말씀은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명확하게 해주십니다. 사람을 사랑하셔서 '구원'하러 오신 것인지, 아니면 '심판'하러 오신 것인지를 명확하게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단...
    Date2009.03.20 By박미카엘 Reply1 Views991
    Read More
  3. No Image 20Mar

    사순3주금요일-내안의 하느님사랑

    오늘 복음말씀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오늘의 복음은 내안의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아니, 더 정...
    Date2009.03.20 By서바오로 Reply1 Views1055
    Read More
  4. No Image 20Mar

    사순 3주 금요일-무엇을 해도

    주님의 첫째 계명과 관련하여 이러저러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첫째가는 계명이라 하셨는데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첫째가는 계명이라 하셨으면 어찌 될까? 만일 단식이 첫째가는 계명이라면. 만일 주일 미사에 참...
    Date2009.03.20 By당쇠 Reply1 Views1049
    Read More
  5. No Image 19Mar

    성요셉대축일-성요셉의 겸손

    성모마리아께서 저희들의 공경을 받으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예"하고 응답한 "신앙적 순종" 때문이라고 알고, 믿고 있습니다. 성요셉 역시 오늘 복음에서 성모마리아와 같은 "신앙적 순종"을 보이시며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동참하십니...
    Date2009.03.19 By서바오로 Reply1 Views1281
    Read More
  6. No Image 19Mar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오늘 복음을 보면 요셉 성인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작정하는 사람”에서 “명령대로 하는 사람”으로의 변화입니다. 그는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의로운 사람으로 불...
    Date2009.03.19 By김베드로 Reply1 Views1203
    Read More
  7.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신적인 의로움

    의로움은 남성의 덕 사랑은 여성의 덕이라 해도 좋겠지. 그렇기에 반대로 독선은 남성의 악덕 질투는 여성의 악덕이라고 해도 될까? 의로움이 남성의 덕이라면 오늘 축일을 지내는 요셉을 특별히 의롭다 추어줄 이유가 있을까? 사랑-이해적인 여성에 비해 남성...
    Date2009.03.19 By당쇠 Reply0 Views11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1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1219 1220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