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명칭만 놓고 볼 때 지금 우리의 교회는 어머니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적인 바탕은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시기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어머니도 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초기부터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셨고,

우리의 어머니셨는데 왜 오늘날에 와서 따로 교회의 어머니를 생각합니까?

우리의 어머니인 것으로 부족하고 꼭 교회의 어머니이어야 하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 여기에 오늘 축일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너무 가부장적이었고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너무 뒤떨어졌으며 하느님의 자녀를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께서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자녀를 교회에 많이 낳아주시고,

기르고 보살펴 주시는 것처럼 오늘 우리들이,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머니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 자녀를 많이 낳자는 것이지요.

 

어머니 영성이 오늘 우리 교회에 필요하다는 얘긴데

사실 이것은 옛날에도 필요했던 것이고 옛날 이미

프란치스코가 선구자적으로 역설했던 것입니다.

 

그는 우선 작은 형제들에게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어머니가 자기 육신의 자녀를 기르고 사랑한다면 각자는

자기 영신의 형제들을 한층 더 자상하게 사랑하고 길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신자들에게는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성령강림 대축일 바로 다음 날 이 교회의 어머니 축일을

제정한 뜻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어머니가 되셨듯이

우리도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들을 많이 출산하는 어머니가

되자는 뜻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감사송처럼 우선 하느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것,

곧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우리가 잉태하는 것부터 잘 해야 하겠지요.

마리아께서는 티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여 동정의 몸에

잉태하시고 교회의 창설자 그리스도를 낳으시어 교회의 시작을 도우셨으며

 

다음으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십자가 곁에서 아드님의 유언에 따라 모든 이를 당신 자녀로 받아들이셨고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그들은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났나이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말씀에 열려 있고 그래서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이에게도 열려 있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어

그들이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나게하는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겠지요.

 

감사송은 교회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마지막 역할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또한 사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의 간구를

제자들의 기도에 결합시켜 기도하는 교회의 본보기가 되셨나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는 어머니를 본보기삼아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우리 교회가 성령의 이끄심을 받는 교회가 되게 해야겠지요.

 

아무튼 우리는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지냄으로써 우리도

마리아를 닮아 영적인 모성성을 살아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6.10 05:14:38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이 올해가 처음이라 지난 전례시기의 강론 말씀이 없어서~~
    연중 시기의 강론 말씀을 나눕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6.10 05:09:56
    작은형제회
    17년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평화를 사랑할 뿐 이니라 이루는 사람들)
    http://www.ofmkorea.org/105292


    작은형제회
    09년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주님의 위로를 받고자 한다면,)
    http://www.ofmkorea.org/2633


    작은형제회
    08년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외풍을 타지 마라)
    http://www.ofmkorea.org/13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수요일-품위를 잃어도 안 되지만 겸손도 잃어서는 안 되는

    언뜻 생각하기에 종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되는데 주님께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복한 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이 세상의 악독한 주인이라면 그 종이 행복할 수 없겠지만 하느님이 주인이시라면 그 종은 행...
    Date2019.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6
    Read More
  2. 22Oct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2019.10.23.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401
    Date2019.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4 file
    Read More
  3.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화요일-한 사람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독서를...
    Date2019.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8
    Read More
  4. 21Oct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2019.10.22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93
    Date2019.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5 file
    Read More
  5.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월요일-재물이 보물인 자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어제 소개해드린 목사님 얘기의 계속입니다. 목사님은 옛날 변두리였던 복지시설 주변이 택지로 전환되면서 농지라서 사회복지법인에 ...
    Date2019.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4
    Read More
  6. 20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2019.10.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379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1 file
    Read More
  7. No Image 20Oct

    전교주일-의욕이 아니라 소명감으로 하는 선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 우리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의 첫 월례회 미사를 봉헌하는데 처음 하는 날이 마침 ...
    Date2019.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