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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주님 수난의 시간이 절정으로 내닫을 때,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분을 바라보아라.

구약성경은 하느님의 백성을 두 부류로 나누고 있다.
“주님의 길을 걷는 이들”과 “악인들의 길을 걷는 이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믿음’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다.

복음말씀은 ‘믿음’과 관련해서 민수기 21, 4-9절에 나오는 구리뱀 사건을 언급한다.
광야에서 죽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살릴 수 있었던 길은 오직 그들 앞에 놓여진 구리뱀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곧, 막다른 인생길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길을 걷는 이들이었다.

신약성경에서 ‘믿음’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신 당신 아드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음’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또 받은 것을 돌려주는 아버지와 아드님의 사랑을 직접 걸어가는 것이다.
모든 것을 내어놓고 받아들이라는 사랑의 관계 앞에서 우리는 갈등하고 있다.

가까운 친척 가운데 10년 전 쯤 이혼을 하신 분이 계십니다. 세 아이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들과 부모 모두 많은 상처를 갖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인지 주위의 많은 분들이 부정적 편견 속에서 그분들을 바라보았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당사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모르지만, 가슴 아파하며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그 고통... 죽어도 보기 싫어하는 그 단절의 아픔들...

서로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고 받아들이라는 이 사랑의 신비 앞에 그저 주님의 도우심만을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는 순간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임을...
죽음에 직면할 수 있는 것 또한 주님의 은총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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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쥬라블 2009.03.21 20:51:28
    사랑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
    믿음을 '무소유'의 개념으로 정리해 주신 말씀 감사 합니다.
    나누어 주심과 같이 시련을 받을 때 돌려 드리는 그 만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그 때 많이 소유한 이는 바로 걸려 넘어지겠죠...
    말씀 잘 묵상하고 떠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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