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6월 2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 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원래 이 축일은 삼위 일체 대축일 후 첫 번째 목요일에 지냈으나 한국 교회에서는 첫번째 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체 성사는 성 목요일에 제정되었지만 성주간 등 수난 예식이 중심이 되기에 기쁨의 성체를 축하하기 위해 주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일은 1264년 교황 우르바노 4세에 의해 지켜지기 시작하였으며 15세기 교황 에우제니오 4세에 의해 정식으로 인가 되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성체 축일과 성혈 축일(7월 1일)이 따로 기념되었으나 1970년부터는 미사경본에 이 두 기념일을 합하여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체와 성혈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성체라는 말은 ‘감사하다’라는 뜻인 그리스어 ‘Eucharistia’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최고의 은혜를 내려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뜻합니다. 

성체는 밀떡과 포도주의 외적인 형상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현존합니다. 가시적으로는 빵과 포도주는 물질적인 형태에 불과하나, 실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까지도 그 형태 안에 현존하십니다. 이 성체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권능으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실체로 변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체 성사는 축성된 빵과 포도주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머물러 계시며, 이를 신자들이 받아 모시는 성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지는 성체 성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이며 동시에 은총의 성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체 성사를 세우신 것은 결코 비유나 상징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신 것은, 분명 비유나 상징일 수 없습니다. 만일 비유나 상징이라면 빵과 포도주는 단지 육신의 배를 채우는 음식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 육의 음식은 결코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이 깃든 성체 성사는 모든 성사의 중심이며, 우리 신앙의 근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체를 영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성체 안에 계심을 확신하고 베풀어 주신 그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자세와 충분한 준비로 자주 성체를 모셔야 하며 성체께 대한 최대의 존경과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체 조배를 하기를 권합니다. 이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뵙고 존경과 영광을 드리며, 그분과 대화함을 말합니다. 성체 조배를 통해 우리는 성체 안에서 가장 존귀한 은총의 샘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알폰소 성인은 “성체 조배로 보낸 시간은 일생 중 가장 귀하고 유익한 시간이며, 짧아 보이지만 15분간의 성체 조배로 얻은 것은 하루 동안의 다른 여러 가지 신심 행위로 거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체 성혈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을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으로 힘을 얻어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영적으로 굶주려 있는 많은 이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체험케 하는 사랑의 복음 전파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un

    연중 제 12주간 목요일 -기적과 지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마지막날에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했던 사람들이 외면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까지 행하면 훌륭한 신앙인이고 오히려 성인으로 추대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예수...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97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12주 목요일-도토리 키 재기 않기.

    지금까지 한 번도 사라를 주제로 강론을 한 적이 없고, 하갈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둘을 주제로 묵상을 하고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보통 시기와 질투는 붙여서 쓰고 많은 사람이 구분치 않고 쓰는데 시기와 질투는 공통점도...
    Date2019.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168
    Read More
  3. 26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2019.06.27.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17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1 file
    Read More
  4. No Image 26Jun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성경 안에서 예언자들의 역할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때로는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부르는 모습이  복음서 안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1
    Read More
  5. No Image 26Jun

    연중 12주 수요일-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면 저는 자연스럽게 다음 말씀이 연결됩니다. 우음수성유...
    Date2019.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67
    Read More
  6. 25Jun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2019.06.26.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500
    Date2019.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6 file
    Read More
  7.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남에게 무엇인가를 청한다는 것은  그것이 지금 나에게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이 없기에 불편하고,  그래서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ate2019.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