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작년 말 올 해 초 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해외 선교와 북한 선교를 맡고 있는 저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돈을 달러로 보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와 함께 해외 선교 지원하는 일을 하는 형제나,
북한 선교를 하는 형제가 만나면 오늘 환율이 어떤지 얘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신문을 펴자마자 환율부터 확인하는 저를 보고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내가 하는 일이 환율과 밀접하지만 수도자가 이래서도 되겠는가?
무관심할 수야 없지만 마음까지 뺏기고
제일 우선 관심사가 이것이 되어서는 되겠는가?
그래서 그날부터 환율에 대해 초월하기로 했습니다.
환율을 점검하기는 하지만 매이지는 말자.
어떻게 할지 너무 재지 말고 하느님께 다 맡기자.
이렇게 마음먹고 그렇게 하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도 잘 되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백 안젤로 수사님 얘기입니다.
기도하다 돌아가시는 것이 소원이시기에 늘 기도하는 분이셨지만
그래도 저녁 9시 뉴스는 매일 보셨습니다.
세상에 대한 걱정도 하시고
세상을 위해 기도도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 돌아가시기 2년 전부터는 아예 기도만 하셨습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끄시고
오로지 하느님과의 일치만 살아가셨습니다.
그 아픔 중에서도,
그 혼수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도 수도복을 벗지 않으시고
손에서 묵주를 놓지 않으시고
무의식에서도 하느님과의 일치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백 수사님처럼 하늘에서 오시는 분을 닮고 싶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4.23 12:46:39
    "백 수사님처럼 하늘에서 오시는 분"을
    닮고 싶은 당쇠님의 삶을 저도 닮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수선화 2009.04.23 12:46:39
    요즘 틈나는대로 수동태적인 삶에 대해 생각했었습니다.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마음은 절실한데 순간순간 그걸 잊는 삶일 뿐입니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부활제4주일-성소주일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 말씀에서 목자와 양 사이의 깊은 관계가 느껴집니다. 다시 말해 둘 만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슨 일의 내용은 경우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 깊은 관계를 대변해 주는 것은 항상 ‘...
    Date2009.05.03 By김베드로 Reply1 Views1030
    Read More
  2. No Image 03May

    부활 제 4주일-성소주일

    착한 목자 주일, 그래서 성소주일인 오늘 착한 목자를 생각하며 영화 ‘워낭소리’의 할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저는 보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이 영화는 참으로 聖事的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성사적인 영화(Sacramental Movie)라 함은 이 영...
    Date2009.05.03 By당쇠 Reply2 Views1279
    Read More
  3. No Image 02May

    부활 3주 토요일-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을 주시는 빵과 생명을 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장 6절에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는 빵과 말씀이시라는 뜻입니...
    Date2009.05.02 By당쇠 Reply2 Views1329
    Read More
  4. No Image 01May

    '영은 생명을 준다.'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영은 생명을 준다”) 기원후 5세기에 있었던 아우구스티누스와 뺄라지우스의 구원에 관한 논쟁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이 논쟁의 초점은 “인간의 구원이 온전히 하느님의 은총으로만 가능한 것인가...
    Date2009.05.01 By알로이 Reply2 Views1096
    Read More
  5. No Image 01May

    부활3주간금요일-하나니아스

    오늘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은 유명한 바오로의 회심이야기입니다. 바오로의 회심을 생각하면, 다마스쿠스는 쉽게 떠올려지지만, 하나니아스라는 다마스쿠스에 살던 제자는 쉽게 떠올려지지 않습니다. 다마스쿠스에 살던 하나니아스는 어느날 주님의 환시를 듣...
    Date2009.05.01 By서바오로 Reply1 Views1965
    Read More
  6. No Image 01May

    노동자 성 요셉

    제가 쓰기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쁘다’는 말과 ‘피곤하다’는 말입니다. 다 일과 관련된 말인데 주체적으로 삶을 살지 못한 표시이기에 자존심이 상해 쓰기 싫어합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바쁘다는 느낌과 피곤하다는 느낌이 없어야 합니다. 물리적...
    Date2009.05.01 By당쇠 Reply1 Views1311
    Read More
  7. No Image 30Apr

    부활3주간목요일-나는누구인가?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나는 나의 이름이 아닙니다. 내가 작명소에 가서 나의 이름을 바꾼다고해서 나라고하는 존재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는 아무개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나는 나...
    Date2009.04.30 By서바오로 Reply1 Views10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