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7.31 06:13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조회 수 49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늘 나라에 대해서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얼핏 보면 두 가지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잘 보면 둘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를 보면,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로 비유됩니다.
그리고 그 보물을 찾고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나타납니다.
그 보물을 발겨한 사람은,
하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비유를 보면,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으로 비유됩니다.
여기에서는 첫 번째 비유와 달리
진주를 찾고 발견하는 것은
상인의 몫으로 나타납니다.
즉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상인은 하늘 나라로,
가라지의 비유에 따르면
사람의 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포기한, 그가 가진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그분의 생명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육화와 생명의 내어주심으로
예수님께서 얻고자 하셨던 것은,
다름 아닌 세상의 구원,
세상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다시금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가지신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당신 아들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심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하느님께서 찾고자 하신
친밀한 관계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그것이 '관계'라는 것에 있습니다.
즉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기에,
이제는 우리가 그 손을 잡기만 하면 됩니다.
즉 첫 번째 비유에서
그 사람이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찾아
그 손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하느님,
들리지 않는 하느님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안다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실만큼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안다면,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사랑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 받는
그런 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받는
당연한 사랑입니다.
그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도 조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해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2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2019.11.13.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701
    Date2019.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6 file
    Read More
  2.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화요일-오, 지혜롭게 하는 고통이여!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를 보면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이...
    Date2019.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5
    Read More
  3. 11Nov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9.11.12.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87
    Date2019.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4 file
    Read More
  4.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사랑의 홀로서기

    오늘 복음은 죄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앞부분은 남을 죄짓게 하는 나의 죄에 대한 얘기이고, 뒷부분은 남이 내게 죄짓고 용서 청할 때 어찌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먼저 남을 죄짓게 하는 죄에 대해서 보면 많은 경우 우리는 내가 남을...
    Date2019.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0
    Read More
  5. 10Nov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2019.11.11.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62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6. 10Nov

    연중 제32주일

    2019.11.10.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54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7. No Image 10Nov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는 한 여자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아닌 천사적 존재로 동정으로 홀로 남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603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