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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장은 생명을 주시는 빵과
생명을 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장 6절에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는 빵과 말씀이시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즉 나는 생명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나는 생명을 주는 존재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나는 곧 생명이라고 얘기할 수 없고
나는 생명을 지닌 존재라 얘기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지니고 있을 때는 살아 있지만
생명을 잃으면 우리는 죽은 존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생명이 아니기에
생명을 받아야만 생명을 지니는 존재이고
생명을 받아야만 지니는 존재이니
누군가 생명을 주어야 받아 지니는데
그분이 바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시는 빵(Life giving Bread)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주시는 말씀(Life giving Word)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생명을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얻지 않고
썩어 없어질 빵에서 얻으려 합니다.
이 빵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우리의 육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영적이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인 것입니다.
육신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썩어 없어질 빵은
그렇게 애써 얻으려 하면서도
영적이고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은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신은 피둥피둥 살이 쪄도 영은 시들어 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또한 생명을 주시는 말씀을 찾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지칠 때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얻기보다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위로와 격려를 얻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의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고
우리도 힘들고 지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위로와 격려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요즘 와서 부쩍 저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에부터 아는 분이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아는 분을 통해서 처음 찾아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인생 상담하러 오시는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저도 어쩔 수 없는 그런 딱한 처지의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이분들이 제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을 찾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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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5.02 09:39:17
    그렇습니다.
    사람이 숨이 끊어져 죽음에 이르렀을 때 흔히 ‘돌아가셨다.‘
    라는 말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는 태초에 하느님께서 흙으로 빚어
    코에 숨을 불어넣어주시어 인간이 생명을 얻고 말을 하게 되었다고
    가톨릭 교리가 가르치는 대로 우리의 생명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와서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겠지요.

    그런데 믿음이 없는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할 때는
    과연 그 의미를 알고 하는 말인지, 반문하게 될 때가 있지요.
    이렇게 내가 살아있음은, 생명을 지닐 수 있음은 하느님의 덕분임에도,
    마치, 보이지 않는 뿌리가 땅속으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먹음직스런 열매가 열린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제 자신의 일상을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인간의 처지로,
    누가 누구에게 생명을 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살다보면 속엣 말을 떨어놓고 싶고,
    그 사람의 따듯한 위로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습관이다 싶고, 인간은 고독 속에서 성숙한다고 하니,
    견디는 것도 은총이다 싶고, 그 견딤의 고통을 통해 배운 것을
    나와 동일한 조건에서 신음하는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와 하나가 되는 거기까지, 그것이 저와 소망입니다.
    그 소망을 위해 기도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minlee1004 2009.05.02 09:39:17
    그분이 바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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