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청하는 여인의 목소리를
예수님께서 귀여겨 듣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그 여인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만
당신의 은총을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 말씀에
여인은 자신의 청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여인의 커다란 믿음으로 받아져,
결국 그 여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말씀하신 것을
스스로 어기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도 졸라대기에 자신은 원하시지는 않지만
기어이 들어주셨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은 설명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여인은 자신의 믿음을 통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가나안 사람이지만,
내면을 보면 이미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 청할 수 있는 믿음이 있다는 것은
이미 하느님을 인자로운 아버지로
생각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이미 그녀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먹는 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하느님과
아버지-자녀의 관계를 맺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께 청할 수 있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삶에서 느끼는 어려움의 순간에
도와줄 이 하나도 없이 혼자라는 생각으로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요즘입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우리가 놓지 않는다면,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을
삶의 순간 속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