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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저는 얼마전까지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였습니다.

4년전쯤으로 기억됩니다.
어느수녀원에서 며칠간의 개인피정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때의 일입니다.
개인피정중인 수녀원이 저의 고향집에서 멀지 않은곳이고,
어머님께서 어찌어찌하여 제가 피정중임을 알게되셨고,
어머님께서는 수녀원을 방문할 겸,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기에 저는 허락하였습니다.

만나기로 약속된 그날 아침,
저는 아침식사를 한 후 수녀원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웠습니다.
한참 담배를 피우는데 어머님의 흰색차가 수녀원 앞마당으로
들어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수녀원에 도착하신 어머님을
옥상위에서 보고 저는 황급히 담배를 끄고,
어머님을 맞이하러 마당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이 불안해지는 이유는
어머님께서는 제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모르고 계시는데,
옷에 배인 담배냄새 때문에 어머님께서 제가 담배를 피우는 사실을
알아채실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20년전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병력이 있었기때문에
어머님 앞에서는 감히 담배를 피우기도,
담배를 피운다고 말하기도 불가능했던 개인 사정이 있었기에
두려움은 더하였습니다.

숨을 몰아 쉬어 입안의 담배냄새를 없애기 위해 애쓴 후
마당에서 어머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상적인 어머님과의 만남처럼
어머님은 팔을 펴시고 저를 안아주시려고 다가오셨습니다.
저는 담배냄새를 알아채실까 두려워 어머님을 안아드리지 못하고
어머님의 벌려져있는 두손을 잡아 모으며 인사하였고,
평소와 다른 저의 인사법에 어머님은 약간 당황해 하시는 듯 했습니다.

오늘 독서말씀을 읽으면서 그때의 그 황급하고 당황스러웠던 사건이
머리에서 스쳐지나갑니다.
하느님께서는 수녀원에서의 저의 어머님처럼 두팔을 펴시고
사랑스럽게 안아주시려고 매일 매일 다가오시지만,
우리는 그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그 사랑을 배척함으로 인해
하느님과의 친교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에 합당하지 못하고,
나는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며,
나는 주님의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내가 하느님이 되어 나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는 큰 잘못이라는 것을
오늘 아침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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