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4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 12장의 내용입니다.
12장의 시작은
파스카 축제 엿새 전,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베타니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즉 앞으로 다가올 파스카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는 파스카로,
여기에서의 예루살렘 입성은
우리가 성지주일에 기념하는
그 화려한 입성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왕궁으로 들어오십니다.
그 화려한 왕을 나도 기꺼이 섬기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너나 할 것 없이 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칩니다.
그렇게 우리 왕의 화려함 속에
나도 머무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13장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화려함과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
급기야 18장과 19장에서
잡히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은
화려함이 아니라 처참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질문은
그런 왕을,
화려함이 아닌 처참함 속에 있는 왕을,
나의 왕으로서 섬길 것인지입니다.
예루살렘 입성 때에 사람들은
화려한 왕을 섬기기 위해
화려한 왕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그 왕의 모습은
처참함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 약함 속에 있는 왕을 섬기기 위해서는,
그 나약해 보이는 왕을 따라가야 합니다.
나도 그 나약함 속에
머물러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세상의 왕으로 선포된
그 모습을 따라
나도 나의 약함을 끌어 안아야 합니다.
남보다 더 뛰어난 모습으로,
남보다 위에 서 있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
서로 형제 자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약함을 통해
약함 속에 있는 주님을 섬기다 보면,
우리는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부족함을 가지고 있기에,
화려함을 통해서 화려한 왕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노력을 통해서보다는
인간의 원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
그렇게 주님과 하나 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6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019.08.16.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68
    Date2019.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3 file
    Read More
  2.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아주 현명한 승천전략?

    누차 얘기한 바이지만 성모님의 이러저러한 축일이 많은 것은 어머니 마리아가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와 모든 면에서 함께 하셨고 그래서 같아지셨다는 뜻에서 축일이 제정되었기 때문인데 성모 승천 대축일도 예수 승천 대축일과 같은 뜻에서 제정되었지요....
    Date2019.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6
    Read More
  3. 15Aug

    성모승천 대축일

    2019.08.15. 성모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58
    Date2019.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7 file
    Read More
  4. 14Aug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사제 기념일

    2019.08.14.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40
    Date2019.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4 file
    Read More
  5.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수요일-충고를 꺼리는 이유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들을 들으면서 두 표현, 곧 <네 형제가>, <단둘이 만나>라는 표현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먼저 <네 형제가>를...
    Date2019.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91
    Read More
  6.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화요일-부추김과 부축은 힘과 용기의 마중물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곧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이스라엘을 영도한 모세는 같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모세가 죄를 지었다지만 그 벌 치고는 너무 가혹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에 들어가...
    Date2019.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12
    Read More
  7. 12Aug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2019.08.13.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325
    Date2019.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8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