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변화의 선물은 자격이 있는 자들이 받는 것이 아니다.
다만 씨가 떨어지는 세 종류의 땅에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
곧 자신의 어둠을 인정하는 가난하고 정직하고 겸손한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자신의 내면에 계시는 성령께서 그러한 갈망을 일으키시기에
우리의 노력이나 업적, 공로에 따라오는 결과가 아니다.
조건이나 한계를 지우는 그 어떤 것도 아버지의 자유로운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변화의 갈망을 지닌 자들은
자신이 미워하는 이들도 돌보시는 아버지의 자비에 배가 아픈 요나처럼
원수들이 망하는 꼴을 보려 하지 않는다.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햇빛과 비를 주시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결정을 받아들인다.
하느님의 자비에 시비를 거는 이들은 자신이 우월하다고 여기는 이들이다.
이들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중독자들이다.
이들은 폭력적이다. 편 가르기를 좋아하고 반대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려고 폭력을 가한다.
하느님께서는
자격이 없기에 사랑하신다.
가난하기에 채워주신다.
애처롭고 불쌍하기에 돌보아주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