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3년전 평창동 청원소공동체에서 유기서원자로서 살 때의 일입니다.
저의 소임중 한가지는 봉고차를 운전하여
청원형제들의 이동을 돕는것이었습니다.

성가연습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평창동수도원에서 정동수도원으로의 이동이 많았습니다.
평창동에서 정동까지의 여러길 중에서
저는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이동하는 길을 선호하였습니다.
신호등이 없어 차량정체가 전혀 없는길이고,
아름다운 북악산능선을 감상할 수 있어서입니다.
순전히 제 자신의 취향이었고,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취향에 의해 그날도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정동수도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운전하고 있을 때,
어느 청원형제가 이렇게 주위의 형제들에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오로형제님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좋은 길로 드라이브를 해 주시네.
형제님 고맙습니다."

저는 깜짝놀라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말없이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 하느님은 이렇게 움직이시는구나..."

그리고 저는 그 순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참사랑은 결코, 나의 계획이나 의지나 노력을 통해
이루거나 획득하거나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요한 1서의 말씀처럼,
사랑은 오직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사랑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사랑이 아님을 뜻하고,
그것이 혹시 참사랑이었다고해도,
그 사랑은 오직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자랑할 수도 없고,
우리의 사랑에 대한 어떤 기대나 바램이나 대가도 요구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거리낌없이 작용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비워드리는 일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허밍 2009.05.20 10:12:15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받으소서!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5.20 10:12:15
    참사랑은 결코, 나의 계획이나 의지나 노력을 통해
    이루거나 획득하거나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아멘-
  • ?
    홈페이지 수선화 2009.05.20 10:12:15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거리낌없이 작용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비워드리는 일 뿐입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May

    부활 7주간 금요일(나해)- 허리띠를 매며

    어느날 한 형제가 제 수도복 띠를 보고 자주 빨아야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제가 봐도 흰 색이던 띠가 언젠가부터 손때를 묻었는지, 짙은 색으로 바뀌었죠. 그렇다고 제가 띠를 잘 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손때가 묻어 삶아도 완전히 깨끗해 지지...
    Date2009.05.29 By이대건 Reply1 Views1182
    Read More
  2. No Image 29May

    부활 7주 금요일-죄인도 사랑을

    고백 성사를 드릴 때 자주 듣는 죄 고백이 주일 미사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 죄 고백을 듣고 저는 경우에 따라 하느님을 사랑하시는지 묻습니다. 이때의 물음은 그분이 하느님을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가 알고 싶어서 묻는 것이 아니지요. 사...
    Date2009.05.29 By당쇠 Reply1 Views1137
    Read More
  3. No Image 28May

    부활7주목요일-믿음의 주도권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외아들로서 인류의 죄를 사해주시기위해 세상으로 파견되신 신비는 믿음의 눈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강생의 신비를 세상이 믿게 해달...
    Date2009.05.28 By서바오로 Reply0 Views924
    Read More
  4. No Image 28May

    부활 7주 목요일-혼자가 아니라 하나로(not alone but as one)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입니다. 주님이 제자들, 즉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바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바라신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첫째로 당신을 매개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Date2009.05.28 By당쇠 Reply2 Views1039
    Read More
  5. No Image 28May

    성령강림대축일 준비7일째 - 성실-

    성령강림대축일 준비 7일째 - 성실- 성실 (fidelitas; fidelity): 거짓없이 신뢰할 수 있고 착수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충실성 교회는 성령의 활동을 믿고 영의 활동을 따르도록 권고하면서 이사야서 11장의 성령의 7가지 은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
    Date2009.05.28 By은행 Reply0 Views1453
    Read More
  6. No Image 27May

    부활7주수요일-내적충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은 항상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않고, 유쾌하게 사람들과 지내며 큰웃음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동경하는 사람은 주...
    Date2009.05.27 By서바오로 Reply0 Views1011
    Read More
  7. No Image 27May

    부활 7주 수요일-시련이 와도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그 험한 고갯길을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예수님! 오늘도 제가 가는 길에서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 원치않아요.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
    Date2009.05.27 By당쇠 Reply1 Views13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