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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실라는 참으로 극과 극을 오갑니다.
필리비 사람들에게 옷이 찢기고 두들겨 맞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감옥에 갇힙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한 짓만 놓고 보면
이 얼마나 처참하고 쓰라립니까?
화가 나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평상심입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이 찬미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사랑의 찬미입니다.
주님을 위해 매를 맞음으로 불타오르는 사랑의 찬미입니다.
웬만한 불은 물 한 바가지에 꺼지지만
제대로 불붙어 활활 타는 모닥불은
물로 인해 불길이 오히려 더 타오릅니다.
어렸을 때 십리 길을 걸어 매일 새벽미사에 다녔습니다.
추운 겨울
손발은 얼어도 마음이 얼마나 불타오르는지 경험했습니다.
장마 때
물이 부른 굴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고
옷이 흠뻑 젖어 성당에 들어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행복했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은 우리 목적에 대한 열망을 더욱 강하게 할 뿐입니다.
가고자 하는 열망이 약하면 약한 만류에도 주저앉지만
열망이 강하면 만류가 강할수록 더 가기 위해 힘을 씁니다.

두 번째는 감사의 찬미입니다.
자신들의 복음 선포가 사람들에 의해 감옥에 갇혀도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따로 있을 것임을 알기에
인간이 나의 계획을 좌절케 해도 하느님의 계획을 봅니다.
그리고 나의 뜻대로 되지 않음이
곧 하느님의 뜻대로 되는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그 구원을 지금은 몰라도 미리 감사의 찬미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종종 나의 뜻대로 무엇이 되지 않을 때
나의 힘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인간이 방해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 했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믿고
하느님 뜻대로 될 것을 미리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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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찔레꽃 2009.05.19 09:26:51
    뜻대로 되지 않음보다 더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어떤 힘에 의해서 희망이 멀어져가는 느낌, 희망을 잃을 것같은 불안감이었습니다. 평상심을 지키는 것은 믿음이 온전한 상태이겠지요. ,,, 신부님! 어떤 일을 해야하는데 잘 되지 않아 초조한 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5.19 09:26:51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 했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믿고
    하느님 뜻대로 될 것을 미리 찬미합니다...........아멘.

    늘 감사드립니다. 이곳을 방문케 하신 은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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