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어제그제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일로 평의원들과 함께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 피할 수 없는 주제, 어딜 가나 얘기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모두가 동의한 것은 우리가 'No Japan'이 아니라

‘No Abe'를 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일본이나 일본 사람 모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베와 그 지지자들을 반대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또 다른 자녀인 일본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이고

그래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지만 아베와 그 지지자들은

하느님 뜻에 반대되는 깡패의 짓을 하기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전에 군사독재시절 독재자들은 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독재정권을 반대한 행위를 반국가적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하여 독재자들을 물러나라고

한 것이기에 실은 독재자들보다 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한 거지요.

 

그 때 많은 민주인사들과 대학생들이 불같이 일어섰고

한 몸을 불살라 세상을 비추는 등불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이 불을 지르러왔고

분열을 일으키려 왔다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런 뜻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폭행하는 자들을 주님은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오셨기에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없었습니다.

 

쉽지 않지만 우리는 주님을 따라 죄는 미워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기에 불의를 저지르는 것을 반대하는 겁니다.

 

싸우면서까지 담배 피는 것을 말리고 반대하는 것이 환자에게 사랑이듯

죄를 거듭 짓는 죄인에게, 그것도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그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싸우는 것은 오히려 사랑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괴상한 논리로 불의와 동거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은 거짓평화이고 비겁한 것입니다.

 

이 비겁함에서 불같이 일어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성령의 불이 타오르도록 불을 지르시는데

그 불에 나는 조금도 불이 붙지 않는 불연재가 아닌지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7: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4:44
    18년 연중 제20주일
    (맛보고 깨달아라!)
    http://www.ofmkorea.org/138660

    17년 연중 제20주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109978

    16년 연중 제20주일
    (모든 평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92566

    15년 연중 제20주일
    (먹고도 죽는 것과 영원히 살게 하는 것)
    http://www.ofmkorea.org/81331

    14년 연중 제20주일
    (은총을 받을만한 겸손과 믿음이 내게는?)
    http://www.ofmkorea.org/64708

    12년 연중 제20주일
    (영적인 굶주림.)
    http://www.ofmkorea.org/33714

    11년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의도된 무시)
    http://www.ofmkorea.org/5254

    08년 연중 제20주일
    (차라리 네 나라와 네 종교를 버려라!)
    http://www.ofmkorea.org/160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거룩한 부러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라는 말이 있지요. 부러워하지 말라는 뜻이 있고, 자신의 것으로 만족하라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
    Date2019.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80
    Read More
  2. 11Oct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2019.10.11.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28
    Date2019.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1 file
    Read More
  3. 09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2019.10.10.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205
    Date2019.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8 file
    Read More
  4. 08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019.10.09.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94
    Date2019.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25 file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화요일-비교의 불만과 불행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오늘 복음을 다른 여러 차원에서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비교의 불만과 불행의 차원에서 보고자 ...
    Date2019.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5
    Read More
  6. 07Oct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2019.10.08.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177
    Date2019.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7.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월요일-우리가 찾아가야 할 이웃은?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저를 항상 찌르는 말씀입니다. 제가 청원장을 할 때 제가 이 비유의 사제와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
    Date2019.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3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 1344 Next ›
/ 134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