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 20,19-23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지난 2월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에 전직 대통령이었던
한 분인 노무현 16대 대통령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도 많은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말미암아 국민들은 온통
슬픔의 도가니에 빠진 듯 느껴집니다.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올바른 일을 많이 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는 구나!'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고 나니 추모의 물결이 50만을 넘어
전국적으로 100만이 넘는 아니 인터넷 추모까지 포함 하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긴 듯 합니다.
왜 이렇게 국민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
분을 잃어서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현 정부의 그릇된 정치로 사회는 분열되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구속과 고통을 주고,
약자들은 이런 사회에서 의지할 분을 잃게되어
깊은 슬픔을 토해내 듯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추기경님 돌아가셨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었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인해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국민들 가난한 이들을 누가 위로해 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들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무엇 때문에 보내셨겠습니까?
힘있는 권력층들과 함께 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아니면 침묵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지금의 대한민국에 예수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또 사부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한과 슬픔을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기득권층에 합류했다면 십자가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난한자, 사회의 약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위로가 되기위해, 의지가 되기위해 우리는 침묵을 깨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가서 시위를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과 시선을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에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며 바라만 본다면 우리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간 금요일(나해)-그대있음에

    그대있음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나요? 저는 수도원에서는 대건 형제, 친정에서는 부모님은 아들, 동생은 형, 제 친구들은 색신부라는 별명이나, 정환이라는 이름, 밖에서는 수사님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형제들 수사님들을 제외한...
    Date2009.07.31 By이대건 Reply0 Views984
    Read More
  2. No Image 31Jul

    연중 17주 금요일-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저는 그때 없었지만 지난 달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차원에서 저희 형제들끼리 성격유형을 같이 검사하였고 성격유형에 따라 어떻게 접근하고 대응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약도를 그리게 하였다고 합니다. 형제들이 너무도 잘 아는 길, 시청역에서 수도원...
    Date2009.07.31 By당쇠 Reply2 Views1126
    Read More
  3. No Image 30Jul

    연중 17주간 목요일(나해)-어부와 오징어

    제 고향인 포항에는 밤이 되면 오징어 배들이 불을 환하게 켜고, 오징어 잡이를 합니다. 멀리 바다위에 환하게 떠있는 빛의 섬들을 보면 장관입니다. 오징어가 불을 좋아해서 대낮같은 밝기로 비추면서 고기를 잡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바다에...
    Date2009.07.30 By이대건 Reply1 Views1062
    Read More
  4.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저는 오늘 복음에 대해서 ‘맞다.’ 하는 느낌이 선뜻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천사를 시...
    Date2009.07.30 By당쇠 Reply2 Views1118
    Read More
  5. No Image 29Jul

    마르타 축일-마르타처럼 믿음을 고백해 봐!

    며칠 전 일을 마치고 샤워를 하던 끝에 그곳 청소를 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 속에서 일어난 생각에서부터 행위까지는 이렇습니다. ‘아무리 공사 기간이지만 왜 이렇게 지저분해.’ ‘왜 형제들은 쓰고서 자기 쓴 것도 치우지 않는 거야.’ ‘내가 청소를 해, 말아....
    Date2009.07.29 By당쇠 Reply3 Views1410
    Read More
  6. No Image 28Jul

    성녀 마르타 기념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때 우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설레임과 기대감, 묘한 떨림과 넋을 놓고 기다림에도 상대방에 대해 화가 나기는커녕 오히려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는 것, 보고 또 보고 자꾸 보아도 마냥 보고 싶은 것, 전...
    Date2009.07.28 By이대건 Reply3 Views1065
    Read More
  7.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악이란 없지만

    악이란 없다. 내가 느끼는 악이 있을 뿐 악이란 없다. 선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듯 악이란 내가 싫어하는 것이기에 싫어하는 것이 없개 되면 내겐 악이 없다. 내가 뱀을 싫어하기에 뱀이 나에게 악으로 느껴지지만 뱀이 악은 아니다. 더욱이 뱀을 애완동물로 사...
    Date2009.07.28 By당쇠 Reply3 Views10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4 1205 1206 1207 1208 1209 1210 1211 1212 1213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